금속노조 주관 2017 국제노동교육포럼…캐나다 유니포, 브라질노총 교육 사례 발표와 강의 시연

민주노총이 캐나다 유니포(UNIFOR) 노조와 브라질노총(CUT) 교육부문 간부들을 초청해 6월27일 부터 28일까지 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17 국제노동교육포럼’을 열었다. 

금속노조는 교육연수원건립에 맞춰 교육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두 나라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등을 소개하고 한국의 노동교육에 대한 성찰과 과제를 토론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주관했다. 포럼에 금속노조 지부, 지회와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건설산업연맹 등 민주노총 가맹조직 교육활동가 8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 교육위원장인 함재규 부위원장은 “캐나다 유니포 노조는 간부들이 교육을 통해 작업장을 넘어 사회를 바꾸는 운동으로 나아가고 단결과 연대,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개인의 삶속에서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함 부위원장은 “금속노조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교육연수원을 짓는다. 오늘 소개할 노동교육 철학과 방법을 주춧돌 삼아 한국 노동교육 백년지대계를 준비하자”고 덧붙였다.

캐나다 유니포노조 팀 캐리 교육실장이 민주노총 국제노동교육포럼에서 “교육은 우리 심장이다. 단체교섭과 쟁의와 같은 실무교육과 더불어 비판적 사고능력을 개발하고 정치, 경제, 사회 식견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영미

 

유니포 노조 수 카터 교육국장이 “일반 교육은 지식을 일방 주입시키지만 유니포 교육연수원은 가르치지 않는다”며 “노동자 자신이 직면한 현실에서 주제를 이끌어내 분석하고 토론한 뒤 실행전략을 짜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과정 전체가 교육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하고있다. 사진=조영미

캐나다 유니포 노조에서 참가한 팀 캐리 교육실장과 수 카터 교육국장은 조합원 31만여 명인 유니포 노조 조직현황을 소개하고 교육연수원 교육과정과 교육철학을 소개했다.

팀 캐리 교육실장은 “유니포 노조 교육연수원 교육에 연간 조합원과 가족 2천여명이 참여한다”며 “교육은 우리 심장이다. 단체교섭과 쟁의와 같은 실무교육과 더불어 비판 사고능력을 개발하고 정치, 경제, 사회 식견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수 카터 교육국장은 “일반 교육은 지식을 일방 주입시키지만 유니포 교육연수원은 가르치지 않는다”며 “노동자 자신이 직면한 현실에서 주제를 이끌어내 분석하고 토론한 뒤 실행전략을 짜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과정 전체가 교육이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노총 파울라 멜리 교육국장은 브라질 인구 2억7백만 명 중 약 6천5백만 명이 노동자고 노동조합 조직률은 18%라고 밝혔다. 49%에 달하는 비공식부문 노동자들은 대부분 무권리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파울라 국장은 사회 불평등과 부의 집중, 실업, 민주주의와 사회참여가 브라질노총 주요 의제이며 노동권과 사회보장 지키기와 노동법 개정 투쟁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노총 파울라 국장이 “브라질노총 교육연수원은 교육담당자와 간부를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전국 교육활동가 3백여 명이 모여 교육전략을 세운다”며 “1년에 노동자 4만 명 이상 참가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영미

파울라 국장은 “교육연수원은 교육담당자와 간부를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고 전국 교육활동가 3백여 명이 모여 교육전략을 세운다”며 “1년에 노동자 4만 명 이상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포럼에 참가한 충남지부 세정지회 이균각 교육부장은 “한국은 노동조합 조직률이 낮아서 금속노조가 계속 조직확대를 하지 않으면 않된다”며 “교육연수원을 만들면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는 활동가 양성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포럼 둘째날에 유니포 노조와 브라질노총은 교육프로그램을 시연하고 한국 노동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비교하고 토론했다. 유니포 노조와 브라질노총 교육부문 간부들은 포럼을 마친 뒤 6월30일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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