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동조합노조 농협개혁 정책제안 기자회견 개최해

7월 10일 오후2시 광화문 국민인수위 '광화문 1번가' 앞에서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은 농협개혁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전국협동조합노조는 기자회견 취지에서 새 정부가 사회 전반의 각종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에 나설 것을 선언하였다고 하면서, 이 과정에서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지역 농·축·품목조합의 개혁도 새 정부가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강조하였다. 농협중앙회는 부패와 무능력의 온갖 폐습을 보여 온 대표적인 공적 기업이고, 2011년 농협법 개정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로는 비이자수익 확대 등과 같은 보험카드 수수료 등에서 이익을 챙기더니 이제는 대놓고 지역 농·축·품목조합의 자산을 강탈하는 강도 집단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에 농협개혁과 관련해 새 정부가 적극 나서기를 촉구하는 한편,  225만 농민조합원과 12만 협동조합노동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제대로 된 농협개혁을 위해 농협개혁 과제를 직접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밝힌 농협개혁 정책제안 주요 내용에서 전국협동조합노조는 농협 관련 이해당자사들이 소외되지 않는 민간주도, 지속가능한 농정혁신, 관제농협을 벗어난 정체성 회복, 민주적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적 방식이 농협개혁의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부패집단의 온상으로 국민들의 눈에 비춰지고 있는 농협의 실상을 폭로하면서 농협개혁의 방향은 농협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주요 다섯가지 개혁방향 과제를 제시하였다. 특히 정부당국과 정치권, 농협중앙회, 지역 농·축·품목조합 간 거미줄 같은 복잡한 이합집산과 유착동맹이 농협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폐라고 지목하고 농협 적폐간 유착동맹을 해체하는 과정이 선차적으로 중요하게 나선다고 하였다. 또한 12만명의 노동자들 상당수가 노조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고, 일상적인 갑질과 노사갈등으로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면서 노동존중 농협을 실현해 나가는 방향으로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적폐.
이는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관행, 부패, 비리 등의 폐단을 말한다.

이를 뿌리 뽑으려면 조직, 사회, 국가 전반의 전방위적 개조와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관련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처벌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적폐의 종합축소판이 되어버린 농협.

농협 적폐청산과 농협개혁이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동자, 농민과 손잡고 끝까지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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