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과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삼표자본 규탄 기자회견

동양시멘트공대위는 7월18일 오전 11시 삼표시멘트 본사 앞에서 ‘불법파견과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삼표자본 규탄 기자회견’을 공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대위 정주회시 사회로 KNCC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님,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정수용신부님,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도철스님, 노동당 이갑용 대표, 변혁당 조희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 “지금까지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정중하고 사과하고 민주노총 강원영동지역노조 동양시멘트지부와 협상에 임할 것을 요구합니다”라며 “지금 이 교섭을 진행하게 된 것은 사측의 불법파견 행위와 부당해고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더이상의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된다면 공대위에서는 이후 회사측을 엄정하게 처벌하도록 요구하는 투쟁을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공대위 대표자들과 (주)삼표시멘트 최병길 대표이사와의 면담이 이루어졌고, 그 자리에서 최병길 대표이사는 지금까지의 태도를 버리고 7월25(화) 노동조합과 교섭을 하겠다고 확답했다.

동양시멘트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2016년 12월 20일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서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해당 노동자들은 총회를 열어 교섭위원을 선임하고 일체의 권한을 위임하였다. 그러나 회사는 조합원을 개별 접촉하여 소송을 취하하도록 만들고, 노동조합과는 교섭하지 않겠다면서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말 '부당노동행위 근절방안'을 마련하고 150개 사업장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사협력정책관은 "부당노동행위는 공정하고 대응한 노사관계 질서를 침해하는 범죄행위"라면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주)삼표시멘트' 사측은 여전히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