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계약제 폐지! 무기계약 전환! 처우개선 쟁취! 전국 초등스포츠강사 노동자대회

"무기계약 전환하라!" ⓒ 변백선 기자

 

'평생비정규직'이라고 적힌 대형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지난 20일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추진계획’을 하면서 학교 기간제 교사와 영어회화전문강사, 스포츠강사 등 비정규직 5만여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다른 법령에서 계약 기간을 따로 정하고 있고, 기존 교사와 채용사유와 절차·고용형태·노동조건이 달라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정규직 전환대상 및 차별적 처우개선에 대한 대책수립의 과제를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그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스포츠강사들은 7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1개월 계약제 폐지! 무기계약 전환! 처우개선 쟁취! 전국 초등스포츠강사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의 대회사와 지난 7월12일 집회에서 집단 삭발한 노동자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평생비정규직’ 글씨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 찍기 상징의식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정부종합청사 청성동 별관까지 행진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결의문에서 “초등스포츠강사가 만들어진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삭발을 했다.”라며 “1년 마다 재계약, 11개월짜리 인생에서 벗어나고 싶은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을 시작으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기필코 초등스포츠강사의 무기계약 전환과 11개월 계약제 폐지, 처우개선을 쟁취해 내고야 말 것이다.”라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로공원 앞에서 '전국초등스포츠강사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11개월 계약제 폐지와 무기계약 전환, 처우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지난 6월 29일, 30일 총파업에 이어 7월 12일 무기계약 전환을 촉구하는 집단 삭발을 단행한 9명의 학교비정규직노조 초등스포츠강사 조합원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스포츠강사 무기계약 전환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조합원들. ⓒ 변백선 기자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11개월 계약제 폐지하고,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라!" ⓒ 변백선 기자

 

반포초등학교에서 스포츠강사를 하고 있는 김대환 조합원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에서 초등스포츠강사는 무기계약 전환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하며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학부모와 학생 등이 초등스포츠강사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편지들이 아크릴함에 담겨 있다. ⓒ 변백선 기자

 

집회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집회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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