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투쟁 1년...‘제4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개최

'제4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 변백선 기자

지난 7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ICBM급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유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지시한 가운데 전국의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시민 등이 성주, 김천 주민들과 연대하고자 평화버스를 타고 경북 성주군 소성리로 모여 ‘제4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개최했다.

19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800여 명의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불법 사드 가동 중단과 철거 △사드 적폐 진상조사 △사드 추가 배치 반대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사드 배치와 같은 군사력 강화가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8월말부터 시작되는 사드 부지 공사에 맞서 공사 장비와 인력, 유류 반입을 막아내기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고 “사드 장비 추가 배치에 맞서 전국 각지에서 사드가 무용지물이고 백해무익이라는 진실을 알려내기 위해 발품을 팔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사드 배치의 명분이 되고 있는 군사적 대결의 완화와 해체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하나같이 단결해서 잡은 손 놓지 않고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평화행동 참가자들은 “최근 국방부와 환경부의 전자파 측정 결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모든 사드 배치 절차를 중단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임시 배치 기만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종희 초전투쟁위원장은 “문 대통령 행정관들은 와서 열심히 받아 적고 갔지만 아무것도 시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민들을 한쪽으로 몰아 여론몰이만 하고 있다”며 “문 정부는 국민적 지지가 80%에 육박하지만 사드에 대해서는 전 정부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김종경 김천대책위원장은 “최대 적폐 사드를 청산해야 한다. 이것이 소성리 어머니의 눈물, 농소면 아버님의 한숨이다. 응답하라”라며 “우리 성주 김천 주민들 그리고 함께하는 전국의 시민들과 모두 굳건히 손잡고 끝까지 사드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불교 사무여한 평화 결사대는 “우리는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저 불법 사드가 들어오는 것을 꼭 막겠다”고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문재인 정부가 절차적 정당성을 따져보겠다, 재검토를 한다는 말에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였다”며 “불법 사드 배치 철회하고, 제대로 된 환경영양평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김천 율동맘&율동천사 공연과 소성리 주민 합창 등이 이어지고, 사드 배치 부지 앞 진밭교까지 평화행진한 후 사드 철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원불교는 162일째 진밭교 앞에서 사드 철회 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날 서북청년단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이 소성보건진료소 앞 도로에서 사드 찬성집회를 열어 “사드를 즉각 배치하라”고 외쳤다.

'제4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 변백선 기자

 

소성리 주민 할머니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종희 초전투쟁위원장이 평화행동 여는 말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천 율동맘&율동천사'가 율동 공연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소성리 마을에 쌓여있는 돌탑. ⓒ 변백선 기자

 

사드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김천 주민과 평화행동 참가자들. ⓒ 변백선 기자

 

“박힌 사드 뽑아내고 오는 사드 막아내자" ⓒ 변백선 기자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오른쪽)이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소성리 주민 할머니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가지 이 길을' 합창공연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사드 배치 부지 앞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사드 배치 부지 앞 진밭교까지 평화행진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원불교는 162일재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진밭교 앞에서 사드 철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사드 배치 부지쪽으로 향하고 있는 헬기. ⓒ 변백선 기자

 

364일째 열리는 사드 반대 김천 촛불. ⓒ 변백선 기자

 

364일째 열리는 사드 반대 김천 촛불. ⓒ 변백선 기자

 

보수단체들이 소성보건진료소 앞 도로에서 "사드 즉각 배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