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에 맞서 3년째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하이디스 지회가 지난 8월 17일에 이어 '하이디스 정리해고, 대만 이잉크 특허기술 먹튀 해결 촉구를 위한 2차 3보1배' 행진을 펼쳤다.
하이디스지회는 24일 오후 주한 대만대표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빌딩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해 청와대 사랑채까지 3보1배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리해고, 기술 먹튀 문제 해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하이디스지회 조합원들의 3보1배는 하늘에서 비는 오락가락 내리고, 습한 날씨속에 세시간 가량 진행된 가운데 청와대 사랑채에 가까워 질수록 조합원들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을 연신 쏟아냈다.
이상목 하이디스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이디스 문제 해결하겠다고 했다. 노동친화라고 말하고 있는 대통령은 투쟁사업장 공동투쟁 농성장을 침탈했다"며 "오늘 3보1배를 통해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