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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등 '낙하산' 몰아내야 지역MBC 정상화"지역 MBC ‘돌마고’ 문화행사 21일 대전서 열려
  • 노동과세계 임학현(언론노조)
  • 승인 2017.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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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낙하산 사장’과 김원배 방문진 이사 사퇴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 MBC지부들이 공동 주최한 ‘돌마고(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문화행사가 지난 21일 저녁 대전 서구 둔촌동 교보문고 앞 인도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노조 대전MBC지부・부산MBC지부・전주MBC지부・울산MBC지부・원주MBC지부 등과 대전 지역 시민사회단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지역본부 산하 조합원, 대전 시민 등 500여 명이 자리해 대로변 인도를 가득 메웠다.

언론노조 KBS・MBC본부의 총파업이 18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날 행사는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지역 MBC의 ‘낙하산 사장’을 퇴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대전에 거주하는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대한 사퇴 촉구 목소리도 거셌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의 보도자료에서 드러난 ‘언론장악 문건’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뒤지다 보니 나온 것”이라며 “다음주 화요일에 국정원 앞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아닌 ‘언론장악’, ‘언론파괴’를 키워드로 검색해 나온 문건을 공개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청와대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기획을 했고, 국정원이 어떤 공작을 했는지 낱낱이 밝히라 요구할 것”이라며 “언론을 장악해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흑역사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정원 정보관들은 (KBS・MBC의) 내부 협력자 없이는 정보를 수집할 수 없었을 것”이라 지적한 뒤, “국정원이 국민 앞에 문건을 원문 그대로 공개하고 잘못했다고 사죄해야 지난 날의 과오를 씻고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건협 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은 “지역 MBC 사장들을 임명한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기 직전에 자신이 알박기로 임명한 김장겸 사장”이라며 “(지역 MBC 사장들은) 김장겸의 대리인이자 박근혜의 대리인”이라고 지적했다.

도건협 수석부위원장은 “김장겸 사장 한 명이 나간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며 “16곳 지역 MBC의 사장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MBC가 정상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 시민들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내려온 것처럼, 정권의 입맛에 따라 사장이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방문진을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MBC의 사장을 임명할 때 대전 지역 시청자와 지역방송 종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로 언론노조 MBC본부의 투쟁을 선도한 김민식 PD는 이진숙 사장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전했다.

2012년 있었던 MBC본부의 파업으로 김 PD를 비롯한 당시 MBC본부 집행부(강지웅・이용마・장재훈・김민식)가 재판을 받을 당시, 이진숙 당시 보도본부장은 검찰측 증인으로 나와 MBC본부 집행부에 대한 엄벌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10여년을 함께 회사생활을 한 선배가 ‘얘들은 징역 살려야 한다’며 검찰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고 참 씁쓸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또한 “지역 MBC가 다시 살아나려면 지역 MBC의 적폐 사장들, 특히 이진숙 사장을 쫓아내는 데 대전 시민 분들이 힘을 보태주셔야 한다”며 “이진숙・김장겸을 쫓아내도 방문진 이사들이 그대로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시민 분들이 이곳에 있는 김원배 이사의 퇴출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역 MBC지부 조합원들의 공연과 가수 김장훈씨, 인디밴드 ‘프리버드’ 등의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특히 김장훈씨는 “반드시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라 강조하며 “현재 자숙 중이지만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전에 왔다”며 “다른 지역의 ‘돌마고 집회’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장훈씨는 이날 모인 조합원과 시민에게 치킨 100마리와 맥주값 33만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노동과세계 임학현(언론노조)  media@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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