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베를린에서 시상식 개최

ⓒ 노동과세계 변백선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하 재단)이 2017년 인권상에 ‘촛불 국민’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단의 인권상은 노동, 평화, 인권, 여성 등의 각 부문에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써온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촛불 국민’이 24번째로 선정됐다.

1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2017년 인권상 선정 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공식 시상식은 12월 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고, 쿠르트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가 수여할 예정이다.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은 ‘촛불 국민’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특히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재단에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인권상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적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했던 조직”이라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며 수주간에 걸쳐 평화적 집회의 권리를 행사해온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비상국민행동이 본 상을 수여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 인권상은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모든 민중들에게 희망과 긍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촛불의 투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사에 남는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외쳤던 촛불의 요구와 명령이 실천돼야 한다. 적폐가 청산되고 노동자 민중의 삶이 진정 달라져야 민주주의 이다. 이 요구가 실천될 수 있도록 늘 깨어있는 민중들 속에서 민주노총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독일 최초 민주적으로 선출된 바이마르 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유지에 따라 1925년에 설립되고, 비영리 공익기관으로 사회민주주의 이념과 기본가치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94년 처음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칼 파이스트, 이다 파이스트 부부가 전 재산을 해당 재단에 기탁해 만들어졌다. 파이스트 부부는 수년간 노동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활동해왔으며 비폭력 평화주의자로 활동해왔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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