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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 모성보호 강화와 직장문화·노동조건개선 전기 마련
  • 노동과세계(보건의료노조)
  • 승인 2017.1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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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양대학교병원과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노사합의로 모성보호 강화와 직장문화 및 비정규직 줄이기 등 노동조건 개선에 나선다.

12/15 건양대학교 노사 대표 잠정합의 조인식 @보건의료노조 대충본부

건양대학교병원 노사는 지난 15일 2017 임금 및 단체협약 노사 잠정합의를 통해 모성보호를 위한 △육아휴직수당 월 50만원 신설 △출산시 장려금 10만원 지급 △교대근무 임신 12주 이하 36주 이상에 대하여 주4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적치 사용 등에 합의했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역시 지난 14일 새벽 엇비슷한 합의가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병원 사업장의 직장문화개선에 노사가 힘을 모은 것이다. 건양대학교병원과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노사는 각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 구성에 합의했다.

양 병원의 노사는 합의문을 통해 “직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공동체정신에 기초한 조직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과 직결될 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병원 발전의 기틀이 됨을 확인”하며 “노사동수의 TF팀을 구성하여 조직문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시행”하여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병원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렇듯 양 병원이 직장문화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건양대학교병원의 권위적 직장문화와 동국대학교일산병원에서 나타났던 여러 가지 폐해를 개선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12/13 동국대학교병원지부 파업전야제 기념사진@보건의료노조

비정규직 문제 해결도 주목된다. 양 병원은 2020년까지 직종별로 비정규직 비율을 10%이하로 줄이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이외에 건양대학교병원은 그동안 기간제 근무 2년 도달시 평가에 의하여 정규직화 했던 관행을 1년 이상 기간제 근무시 평가에 의하여 정규직화하고, 무기계약직은 희망자 모두를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그동안 파견직으로 근무하다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경우도 계속 근로에 따른 연차를 인정하고 무기계약 또는 정규직 전환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간호사 존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건양대학교병원의 경우 간호교대근무 여건 개선에도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밤근무 월 7개 이내 제한, 초과시 유급휴일 1일을 추가 부여 △설 추석 당일 근무시 휴일근로수당(대체휴일 부여시 50% 가산)지급 △밤근무 전담자 월 15일 이내 제한 및 5일의 추가 유급휴일 부여 등이다. 이외에도 양 병원은 장기근속에 따른 우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개선방안도 합의했다.

양 병원의 노사가 모성보호 강화와 직장문화 및 비정규직 문제해결 등 노동조건 개선에 합의하는 과정은 사뭇 달랐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설립 초기 왜곡된 직장문화가 사회적 지탄을 받으면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이 진행됐다. 이후 노사는 그동안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가운데 17차의 단체교섭을 진행하여 자율합의에 이르렀다.

물론, 조합원들은 조기출근과 중식 및 병동순회 선전활동 등으로 절박한 직장문화 개선의 요구를 알리고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단결의 밤을 진행하여 굳은 의지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노사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발전적 노사관계를 모색한 것이다. 반면에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의 경우 자율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신청이 진행됐다. 조정기일 내에서도 노사갈등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13일 오후 병원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400여명의 조합원이 병원로비를 가득 메워 파업불사의 의지를 보여줬다. 이러한 힘은 갈등으로만 치닫던 노사관계를 균형 있게 곧추 세워 합의에 이르게 했다.

12/15 건양대학교병원지부 단결의 밤 @보건의료노조 대충본부

보건의료노조 동국대학교일산병원지부와 건양대학교병원지부는 2017년 6월 2일, 7월 14일 각각 신규노조로 설립됐다. 양 병원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이 잠정합의에 이른 기간이 무려 7~6개월의 기간을 소요했다. 그 기간 동안 사용자는 무노조 상황에서 자연스럽던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노무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노동조합과 많은 갈등을 빚어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인내와 조합원의 힘으로서 이러한 갈등을 노사합의로서 수평적 노사관계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보건의료노조는 양 병원에서 노사관계를 정상화하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합의에 담긴 “환자존중-직원존중-노동존중병원 만들기”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노동과세계(보건의료노조)  webmaster@worknworld.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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