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개악 저지, 언론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 장애인 이동권 확보” 한 목소리

“귀향길에 확인하세요. 최저임금 오른 만큼 내 월급도 올랐는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 14일, 민주노총은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30여곳에서 최저임금 안내, 직장갑질 대처 방법이 담긴 유인물과 노조가입 안내 물티슈 를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설 맞이 선전전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발언하는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의 모습. ⓒ 노동과세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 14일, 민주노총은 서울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30여곳에서 최저임금 안내, 직장갑질 대처 방법이 담긴 유인물과 노조가입 안내 물티슈를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설 맞이 선전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이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최저임금 유인물에는 사측의 일방적인 근로시간 변경, 상여금 삭감, 취업규칙 변경안 강제 서명 등 최저임금과 관련해 노동자들이 주의해야 할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최근 이슈가 된 성희롱,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등 직장갑질에 대한 대처 방안도 담겼다.

한편 이날 서울역에서는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도 나서 파업 소식지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최남수 사장 퇴진과 언론적폐 청산의 필요성을 알렸다. 정의당, 민중당 등 진보정당들도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최저임금 꼼수 저지, 세월호 진상 규명, 언론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 장애인 이동권 확보" 노동, 시민사회단체 한 목소리

"최저임금 꼼수 저지, 세월호 진상 규명, 언론적폐 청산, 한반도 평화, 장애인 이동권 확보될 때까지 봄은 오지 않는다" 2월 14일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설 맞이 노동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귀향 선전전에 이어 민주노총은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설맞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8년 설을 맞아 촛불혁명이 남긴 과제인 ‘적폐청산과 노동존중, 평등한 사회와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한 발 더 나아가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한국진보연대, 반올림, 4.16 피해자가족협의회, 언론노조 YTN지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함께했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우리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모아 시민들께 들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수고와 땀에 제대로 된 값어치를 주어야 진정한 노동존중 사회가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올해도 최저임금을 올리고 최저임금 제도를 무너트리려는 시도를 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경근 4.16 피해자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제천과 밀양의 화재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수백 명의 유가족들이 명절을 또 슬픔 속에 보내게 됐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은 피해자와 시민들이 함께 나설 때 가능하다. 다음 명절에는 유가족들이 다시 생기지 않길 바라며 안전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진수 YTN지부장은 “YTN 노동자들은 현재 14일째 파업 중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맨 처음 탄압받았던 YTN이 다시 파업의 길로 들어섰다. 언론이 제 자리에 서야 우리 사회에 미래가 있다. 최남수 사장 퇴진시키고 제대로 된 YTN 세우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 간절히 부탁드린다. 관심을 모아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올림 이종란 노무사는 “삼성 본관 앞에서 862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얼마 전 항소심 재판부는 이재용 부회장을 집행유예로 풀어줬다. 뒤통수를 엊어맞은 듯 얼얼하다. 삼성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이 재판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기업살인 직업병 피해자 방치에 대한 죄를 묻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직업병을 앓던 삼성 소속 노동자 320명 중 118명이 돌아가셨다. 증거자료를 은폐한 탓에 직업병을 인정받지 못했다. 산재신청과 소송으로 세월을 보내느라 생계보조가 절실할 때 피해자들은 지원받지 못했다. 반올림은 3월 6일 11주기 황유미 추모 기일에 이재용 엄중 처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통일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에 온 미국과 일본 정상의 태도를 보면 누가 전쟁 세력이고 누가 평화 세력인지가 드러난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 중단을 즉각 선언하고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라, 핵과 핵이 맞붙는 위험천만한 전쟁위기가 한반도에 드리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음 명절엔 이산가족들이 고향에 갈 수 있길 바라며 민주노총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 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춘래불사춘이라고 한다. 비정규 노동자, 영세 소농, 도시빈민, 장애인, 투쟁하는 노동자들 상황이 그렇다. 힘을 합쳐서 봄다운 봄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서울역에서 국토부, 복지부, 노동부 장관 면담 약속을 잡기 위해 2박 3일 농성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제외시키고 거부하는 나라다. 평등 없이 평창도 평화도 없다.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고 장애인들도 최저임금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린 선전전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노동과세계

 

"MB칭송 최남수는 YTN사장 자격 없다" 이날 선전전에는 최남수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도 함께 했다. YTN지부 조합원들은 파업 소식지를 시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언론적폐 청산의 필요성을 알렸다. ⓒ 노동과세계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대구본부에서는 동대구역에서 설맞이 선전전을 진행했다. ⓒ 노동과세계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대전시외버스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에게 최저임금 안내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그만! 임금 꼼수, 중단! 감시 통제" 설 선전전에 나선 전국민주연합노조 세스코지부 조합원들의 모습 ⓒ 노동과세계

 

"남는 시간에 최저임금 한번 알아보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에게 최저임금 안내 유인물을 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에서 진행한 안산 중앙역 선전전의 모습. ⓒ 노동과세계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노동존중 새 사회로 함께 갑시다"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선전전에 나선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의 모습. ⓒ 노동과세계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이 운수 노동자에게 최저임금과 노동조합 가입 안내 유인물을 전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한라산 후생복지회 해산 결정 철회하고 제주도가 직접 고용하라!" 설을 앞두고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는 최근 해고당한 한라산후생복지분회 조합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제주 각지에서 진행했다. ⓒ 노동과세계

 

"노조가 있는 삶, 민주노총과 함께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에서 청주터미널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노동과세계

 

"새해 복 많이 받고 노동조합도 가입하세요!" 이번 설 맞이 선전전은 전국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등 주요 교통 거점 30여곳에서 진행됐다. 새벽 선전전에 나선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들의 모습. ⓒ 노동과세계
"새해에는 노동조합 하세요!" 설 맞이 선전전에 나선 민주노총 전남본부 광양시지부 조합원들의 모습.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광양, 순천, 여수, 신안 등에서 설 선전전을 진행했다. ⓒ 노동과세계

 

"월급에서 식대, 교통비가 사라졌다면? 최저임금 위반여부 상담해 보세요" 경주역에서 설 선전전을 진행한 민주노총 경북본부 조합원들. ⓒ 노동과세계
"직장 내 성희롱, 직장갑질, 혼자서 힘들다면 노조가입" 민주노총 강원본부는 강릉, 동해, 속초, 원주, 춘천에서 설 선전전을 펼쳤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조합원들이 춘천역 앞에서 설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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