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5678서울도시철도노조 통합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2월 21일 서울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설립 총회를 열어 통합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출범을 선언했다. ⓒ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통합해 조합원 1만 2천여 명의 '서울교통공사노조'로 출범했다. 서울지역 공기업노조 중 최대 규모이다.

양 노조는 2월 21일 서울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설립 총회를 열어 통합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출범을 선언했다.

 

통합합의 6개월 만에 공식 출범, 설립신고 마쳐

총회에서는 양 노조 집행간부 102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해 통합노조 규약·규정 제정과 임원·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 등 안건을 의결했다. 그리고 통합노조 설립준비위는 총회 이후 노조 설립신고서를 행정관청에 제출했다. 이로써 지난 해 9월 노조 통합 추진 합의 체결 이후 6개월여 만에 공식 통합이 이뤄졌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2월 21일 서울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설립 총회를 열어 통합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출범을 선언했다. ⓒ 공공운수노조

공동위원장 체제로 출발, 하나의 노조로 단결 호소

초대 집행부를 4월에 선출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노조를 이끌 역할은 두 노조의 최병윤, 권오훈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공동 대표를 맡은 최병윤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더 크고 단단하게 단결하여 투쟁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기 위해서는 동지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과정에서 불편함, 부족함, 그 안에서 노조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과 한다”라며 “크게 한 곳을 바라보고 하나 되는 교통공사노조 구성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결된 힘, 하나의 힘으로 뚜벅뚜벅 나아가야한다"라고 말해, 새로 건설한 서울교통공사노조를 통한 단결을 강조했다.

다른 공동대표인 권오훈 위원장은 “노동조합을 건설하는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노조가 출범할 때까지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노조 통합은 10년, 100년 농사이고, 이제 씨앗을 심었다”며 “앞으로 나무로 키워내야 하는 일은 우리 몫이다. 노조는 조합원의 것이다. 조합원이 그 나무를 키워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그 작은 밀알이 돼야 한다”고 출범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새로 출범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규약은 두 노조의 현행 규약을 골격으로 해 일원화 해 직종별 4개 본부와 82개 지회(본사 2개지회 포함)로 편제했다. 초대 집행부 및 대의원 총선거 일정은 3월 19일부터 나흘간 입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월 3~6일 1차 투표, 4월 10~13일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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