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산업은행 앞 공동투쟁 문화제·노숙농성
21일 세종시 산자부 앞 결의대회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성동조선지회 등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호타이어, 성동조선, 한국GM 등 전국의 구조조정 사업장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재 발생되고 있는 구조조정 문제점과 정부의 무대책을 성토하고, 고용과 산업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20일 서울 세종로공원 앞에서 전국에서 상경한 금호타이어, 성동조선, 한국GM 조합원들과 함께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중형조선 살리기 △한국지엠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저지 등을 요구하는 ‘구조조정 사업장 1박2일 공동투쟁’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청와대에서 개헌안이 발표됐다.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고 노동3권을 보장한다는 등의 내용을 확인했다. 개헌안에서 노동3권 보장을 얘기하는데 해외매각으로 노동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파업은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노동3권은 국제적으로 보장되는 조항이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개헌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진정으로 더블스타 매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한다면 먹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지법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가 입수한 ‘산업은행과 중국 더블스타 MOU 체결 세부사항’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매각 선행 조건으로 ‘파업 미존재 - 거래종결일 기준 본건 거래를 반대하는 다음 조건으로 파업이 존재하지 않을 것 ▲1주일 초과하여 계속 ▲회사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 등 노동기본권을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를 더블스타와 합의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월 3일에 문 대통령이 거제에 내려와 “올해 상반기 마련할 예정인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통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던 생존과 혁신의 약속은 말뿐이었다“면서 ”정부는 3월 8일 성동조선과 STX조선에 대해 사실상의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규탄했다.

이어 “자본을 빼가고, 기술을 빼가는 것으로 모자라 퇴직을 강요해 인원을 정리하고, 있지도 않은 물량을 빌미로 정부를 협박하고, 정부의 추가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GM의 실태를 알렸다.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현재 해외매각, 구조조정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저지와 재벌개혁,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으로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청와대-산업은행-산업통상자원부 등지에서 집회와 노숙농성, 가두 선전전을 전개한다.

서울로 상경한 성동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세종로공원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청와대로 행진하기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는 전국 구조조정 사업장의 조합원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전국에서 모인 구조조정 사업장의 조합원들이 청와대로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 유재길 부위원장이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청와대 앞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중형소선 살리기! 한국지엠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 ⓒ 노동과세계 변백선

 

청와대 앞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중형소선 살리기! 한국지엠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 결의대회'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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