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촌역 선전전, 현대라이프생명 연대집회, 구의역 버스킹 및 선전전

민주노총 버스투쟁단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50분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꼼수에 대한 국회 로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노동과세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동자의 봄 버스’ 투쟁이 11일 3일차를 맞았다. 최저임금 삭감이 우려되는 산입범위 확대 법안은 현재 국회 환노위가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노총 버스투쟁단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50분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꼼수에 대한 국회 로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정혜경 부위원장은 “자영업자들 5년 생존률이 20% 밖에 안 되는데, 이들이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카드수수료나 임대료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진실”이라면서 “정부가 최저임금을 국회로 떠넘겨서 산입범위 확대 꼼수를 쓰고 있는데, 경총은 이에 대한 로비를 했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민중당 부대표는 “79세 노인인 경총 대표 손경식 회장이 주무른 CJ그룹은 영화, 식품, 대한통운을 거느리면서 노조탄압을 해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2일 일자리부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목희라는 분과 찰떡궁합이 돼 서로 자화자찬 하는 꼴이 가관”이라고 성토했다.

서비스연맹 권순보 교보핫트랙스노조 위원장은 “우리 사업장은 최저임금이 해당 없지만 최근 알바사원들이 해고되고 정규직 사원들이 다시 일을 맡고 있다”면서 “국회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꼼수를 부릴 게 아니라, 근본 원인인 카드수수료나 임대료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형선 홈플러스 경기본부장은 “우리 최저임금 마트노동자는 매년 100원, 200원 오르던 것이 작년에 투쟁을 열심히 해 14.6% 올라 고맙다고 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이 힘들 때 촛불이 나오지 않았나. 문재인 정부는 촛불이 왜 나왔는지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쟁단은 이어 신촌역 대시민 광장에서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전전을 펼쳤다. 또 오후에는 여의도로 넘어가 최초의 보험설계사 노조인 현대라이프생명지부 근처에서 선전전을 진행한 후 오후 4시에 현대라이프생명지부 천막농성장 앞에서 연대집회에 참가했다.

13일까지 매일 진행되는 '노동자의 봄 버스' 투쟁단 순회는 4일차인 12일에는 △한정애 환노위간사 규탄 및 항의실천(지역구 사무실) △이마트 기획선전전(가양점) △고려수요양병원 규탄집회 및 선전전 △세종호텔 규탄집회(세종호텔앞)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버스투쟁단은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50분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꼼수에 대한 국회 로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상징물 박터뜨리기 상징의식 장면. (사진=노동과세계)
투쟁단은 11일 신촌역 대시민 광장에서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선전전을 펼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최저임금 노동자의 봄BUS 순회투쟁단 3일차 마지막 일정인 구로지털단지역 광장에서 저녁에 버스킹 진행중인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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