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문재인 정부에 책임있는 공약이행 촉구

공공운수노조 12일 4천명 참가 집회 열고
노동시간 단축, 인력확보, 생명안전 등 요구 전해
문재인 정부 책임있는 공약이행 촉구

 

▲ 서울역 앞에 모인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4천명 이상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는 5월 12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 △인력확보 △생명안전 등 주요 요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책임있는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4천여 명의 조합원이 모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 인력충원이 동반되지 않는 노동시간 단축 문제, 위험의 외주화, 최저임금 후퇴 등 문제점을 문재인 정부 취임 1년을 전후해 강력하게 문제제기했다. 참가자들은 공공운수노동자가 평등평화 공공성 강화의 새로운 한국사회를 여는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포했다.

본 대회에 앞서 2시에는 비정규직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교육공무직본부와 의료연대본부 민들레분회, 서경지부 산업은행분회 등 투쟁 사업장들의 발언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비정규직 당사자의 투쟁을 결의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복지와 국민 안전에 대한 공공부문 책임 확대, 노동존중과 차별해소, 공공부문의 민주적 개혁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집권 1년차를 맞는 지금 노동존중과 차별해소는 심각한 수준으로 흔들리고 있다. △집단적 노사관계 대등성 회복 △특고 노조인정 등 노조할권리 보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반면, △최저임금 산입범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최근 핵심 노동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의 후퇴와 노동배제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사회공공성 강화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공공운수노동자의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고 투쟁을 결의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청을 지나 광화문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하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노동시간 단축, 인력충원, 공공성강화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의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정부의 책임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마무리 집회를 통해 정부에는 '똑바로 하라'는 요구를, 조합원에게는 2018년 투쟁을 '제대로 하자'는 결의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5월 12일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앞 농성에 돌입한다.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개정, 공공부문 정규직전환, 서회서비스공단 설립 공약 이행, 반노동 적폐 청산 등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발언했다.

 

▲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우리는 다시 광장에 섰습니다. 이 자리는 우리가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노동자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결의를 선포하는 자리”라고 선언했다.

 

▲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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