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의 대표자들이 7월 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판문점 선언 실천, 8.15 자주통일 대행진' 추진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자료사진.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오는 8월 10일~1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된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기간 중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이하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세 단체의 대표자는 2016년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고 약속했으나 이후 정부 불허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판문점선언 합의 이후 남북노동자 3주체간 협의를 통해 개최에 이른 것이다. 

대회의 명칭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주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로 하고, 기간은 8월 10일부터 12일, 북측 참가단 규모는 대표단 및 선수단 총 80여명이 서해육로를 통해 내려오기로 했다. 

주요 일정은 첫날인 10일 양대 노총 방문과 환영 만찬에 이어 둘째 날인 11일 남북노동자3단체 대표자회의 및 산별(지역별) 상봉모임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전체 행사를 마무리하는 환송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양대 노총은 통일부, 서울시와 대회 전반에 관련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11년 만에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노동자들이 내려오는 만큼, 최대한 성의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회 준비를 위해 양대노총은 공동사무국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진영과의 소통과 연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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