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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노동자는 무시당할 뿐! 대구카톨릭대병원분회 첫파업
  • 노동과세계 편집실(공공운수노조)
  • 승인 2018.07.26 13:17
  • 댓글 1

핵심 구호로 보는 대구카톨릭대의료원분회의 첫파업
“갑질문화 근절하고 공정인사 쟁취하자”
암세포처럼 퍼진 부서장의 갑질 문화에 결성된 노동조합

대구카톨릭의료원 노동자들은 선정적 의상을 입고 하는 강제 장기자랑, 이삿짐 나르기, 병원 청소하기, 정원 조성 기부금 강요 등 부당한 지시를 받아왔다. 야근에는 흰우유와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워야했다. 임산부 강제 야간근무도 있었다. 대구카톨릭의료원 노동자들은 이러한 갑질 문화를 바꾸기 위해 지난 12월 익명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노동조합 가입을 진행했다. 열흘만에 560여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12월 27일 출범했고 현재 조합원은 900명에 이르렀다.

7월 25일 파업돌입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송명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카톨릭의료원분회장
“40년 노동착취! 실질임금 보장하라”
“적정인력 유지하여 환자안전 보장하라”
대구카톨릭대병원의 임금상승률은 2%였다. 지역 최하위 수준이다. 병원의 의료수익은 전국 9위인데도 타 대학병원과 임금을 비교해보면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직원에 대한 차별도 조합원들을 분노케 했다. 학교법인 선목재단의 지난해 결산서에 따르면 의사들 임금은 44.7%를 인상한 반면 직원들에게는 고작 4% 인상을 제안하고 있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로 간호사의 퇴사 수도 연평균 125.3명에 이른다. 10년 이상 경력 간호사들의 퇴사도 줄을 잇는다, 때문에 10년 미만 직원이 전체의 61.1%로 의료의 질 저하가 우려될 정도다. 대구카톨릭의료원분회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보장이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수준에 까지 이른 것이다.

"40년 노동착취, 실질임금 보장하라" "적정인력 유지하여 환자안전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 조합원들의 모습
“시차근무 폐지하고 주 5일제 쟁취하자”
“환자안전 위협하는 비정규직 철폐하라”
또한 주 5일제가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대구가톨릭의료원은 주5일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법정수당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육아휴직 급여도 못 받았다. 노조 출범 이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을 해보니, 연차수당 미지급 등 지난 3년간 체불된 임금만 28억원에 달했다. 불법파견 지시받은 노동자는 1년만에 계약종료 통보를 받았고, 법적으로 파견 노동자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직종인 간호조무사를 79명이나 불법파견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는 지난 7월 16일 월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투표 결과, 투표율 92.4% 중 파업찬성 98.3%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지난 10년간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한 의료원에 대한 조합원들의 분노가 얼마나 높은지, 첫 임단협 요구가 얼마나 간절한지를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줬다.

송명희 분회장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은 조정신청 이후에도 회의가 열릴 때까지 본교섭을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고 1차 조정회의 때는 병원장이 참석하지도 않는 등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실질임금 인상 뿐 아니라 의료원이 법을 지키고, 적정한 인력으로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송 분회장은 "노동조합의 투쟁이 망가진 대가대병원을 제자리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된 만큼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모아 하루빨리 노동자들도 마음놓고 일하고 환자들도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대가대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말했다.

"갑질문화 근절하고, 공정인사 쟁취하자" 7월 25일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카톨릭의료원분회 조합원들의 모습.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조합을 결성한지 불과 7개월 지나지 않았는데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을 성사시킨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며 "병원은 살찌고 노동자는 말라가는 병원을 바꾸겠다는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책임있는 투쟁"이라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실질임금 인상 ▲시차근무 폐지 및 주5일제 실행(토요 휴무 폐지 등) ▲불법파견 중단 ▲부서장 갑질 근절 ▲공정인사 ▲적정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육아휴직 급여 지금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과세계 편집실(공공운수노조)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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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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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 2018-07-26 17:55:45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갑질인지~~
    법정지정된데로 모든인상은 다 하면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지정된데로
    하지않는건지~
    근로자들이 같이 일해서 만들어지는
    병원 이윤들인데 법적로 합법적으로
    동등하게 지급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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