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길 조선직총 위원장과 축구팀 10일 오전 입경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워커힐 호텔서 열렬한 환영 인사
'판문점선언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이 10일 오전 서울을 찾아 2박3일간의 방남 일정을 시작했다.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 및 선수단은 11일 열리는 축구대회 참석차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 서울 워커힐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번에 남쪽을 찾은 북측 선수단 및 주요인사는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조선직업총동맹 및 산별조직 대표단과 양철식 6.15 북측위원회 부위원장, 건설로동자 축구팀, 경공업로동자축구팀 등 모두 64명이다.ᅠ
이들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뒤, 오전 11시 15분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 워커힐 호텔을 향해 출발했다. 이어 오전 12시 30분 호텔에 도착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민주노총 노동자통일선봉대 300여명은 호텔 입구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 노동자 대표의 상봉을 열렬히 환영했다. 이에 북측 대표단은 밝은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워커힐 호텔 아트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4시20분부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차례로 방문한다. 북측 대표단의 민주노총 도착 시간은 오후 5시 25분이 될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워커힐 호텔에서 환영만찬이 열린다.
이번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 이어 네 번째로 ᅠ열리며, 남측에서 진행되는 최대규모의 행사가 될 예정이다. 축구경기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모두 두 차례(민주노총-경공업로동자축구팀, 한국노총-건설로동자축구팀)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