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부산양산·8/28 서울·9/6 전북지회 설립…“당당히 총회 갖는 우리, 포기하지 않는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가 8월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 화성=임연철

금속노조 서울지부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가 8월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18만 금속노조 소속조직임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조직 확대의 깃발을 올렸다.

이승열 노조 부위원장은 총회 축사에서 “늦었지만, 동지들을 금속노조 18만 조합원과 함께 환영한다. 판매연대 서울지회 창립총회를 축하드린다. 금속노조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라며 폭우를 뚫고 서울, 경기, 충청에서 온 총회 참가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승열 부위원장은 “이제 노조가입의 갈등을 딛고 현대차 자본을 상대로 공통의 요구와 목표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에 나서야 한다”라며 “오늘 총회는 지회의 사활을 걸고 조직 확대와 강화를 힘차게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박경선 노조 서울지부장은 격려사에서 “서울지부는 현재 SK엔카와 포르쉐지회 등 자동차판매노동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등과 함께 투쟁한 역사가 있어 어느 지부보다 판매노동자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판매연대의 투쟁과 교섭 성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노조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는 총회에서 ▲지회 규칙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판매연대 서울지회는 초대 임원으로 지회장 김선영, 수석부지회장 서원근, 사무장 윤상원을 선출하고 지회 규칙에 따라 김영수·최방락 부지회장을 임명했다.

김선영 노조 자동차판매연대 서울지회장은 “3년 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 현대차 자본과 대리점장에게 신분이 노출될까 봐 신분증을 철저히 검사해가며 비밀리에 설립총회를 열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감회를 토로했다. 김선영 지회장은 “오늘은 당당히 총회를 열고 있는 우리 모습이 감격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선영 서울지회장은 “현대차 자본과 대리점장들은 우리가 곧 괴멸될 거라며 조합결성 1년이 되기 전에 조합원을 색출해 해고하고 일곱 개 대리점을 폐업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투쟁하며 조금씩 전진해왔다”라고 보고했다.

김선영 지회장은 “3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이다. 절대로 포기하지도 지치지 않겠다. 법의 판결대로 당당한 노동자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투쟁을 조직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을 전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노조 부산양산지부 자동차판매연대 부산양산지회는 23일 설립총회를 열고 최현진 지회장, 이동섭 수석부지회장, 이창근 사무장을 선출했다. 노조 전북지부 자동차판매연대 전북지회는 9월 6일 설립총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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