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조퇴투쟁을 시작으로 11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 85일차인 9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위해 위력적인 하반기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 노동과세계 남영주 (교육희망)

전교조는 10일,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79차 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 ‘2018년 사업계획 발표와 총력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총력투쟁을 알리는 첫 포문으로 오늘 9월 12일 오후 5시, ‘전국동시다발로 전 조합원 조퇴투쟁’을 전개한다. 이어 10월 20일경에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5년이 되는 날인 10월 24일을 앞두고 1만 규모의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그 열기를 모아 11월에는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 투쟁에 적극 결합할 계획이다.

앞서 전국대의원대회에 채택된 결의문을 기자회견문으로 발표했다. 박옥수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회견문 낭독을 통해 “한여름 지도부 투쟁은 올가을 더 큰 대중투쟁으로 발전할 것이다. 현장이 참여하는 총력투쟁과 촛불시민이 함께 하는 연대투쟁을 통해 법적 지위와 노동기본권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용섭 전교조 사무처장은 “투쟁은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실종되어가고 있는 교육개혁을 바로잡고,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제대로 된 교육을 완결해 가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적폐청산은 문재인 정부의 선택이 아니고 의무다"라고 강조하며 다시 한번 교육적폐 청산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 노동과세계 남영주 (교육희망)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다시 한번 문재인 정부에게 경고했다. “적폐청산은 당신들의 의무다. 선택이 아니다. 교육적폐 청산은 촛불시민들이 명령한 과업이다. 선택이 아니다. 이를 행하지 않고 교육개혁을 논하지 말라. 이를 행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말하지 말라”고 말이다. 조 위원장은 “하반기 투쟁은 온 국민과 함께 기필코 승리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하겠다.”라는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법외노조 투쟁 이외에도 △교원평가와 성과급 폐지 △교장자격증제 폐지 등 학교자치 입법화 △교육권 법제화 토론 및 서명 △특권학교 시행령 폐지 △ 공영형 사립대 실현 △남북교육교류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기여 등을 하반기 주요 사업계획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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