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 전노협

대구지역노동운동사 특별기획전

민주노총 건설 23년!

남한 노동계급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까?

촛불혁명 2년!

노동계급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

그 답은 그동안 독점재벌의 지배력이 갈수록 높아져 자본독재로, 자본테러독재로까지 전락하고 그 결과 사회적 불평등이 심각한 헬조선이 되었지만 문재인정권 또한 반노동 친재벌정책을더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와 자본가간 계급투쟁의 긴 흐름 속에서 노동계급의 가장 빛나는 투쟁과 전진의 역사적 시기, 그 경험과 지향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힘찬 노동자들의 투쟁과 전진은 1945년 11월 4일 결성된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전평)과 1990년 1월 22일 결성된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에 오롯이 담겨있다.

전평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조선 노동계급의 끈질긴 투쟁의 산물이며 조선인민공화국 수립과 계급철폐를 지향한 정치적, 변혁적 노동조합이었다. 전노협은 1980년대 독점자본과 군사정권의 병영체제를 깨고 “타도 민자당! 해체 전경련”을 외치며 노동해방을 지향하던 변혁(지향)적 노동조합이었다. 그들은 개혁(개량)이 아니라 변혁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남한 노동계급이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서 노동해방으로 나아가는 변혁을 분명히 지향했을 때자본의 시대가 아닌 노동의 시대를 열어 젖혔다는 역사적 사실은 앞으로 우리가, 민주노총이 성찰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확고히 틀어쥐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46년 전평 총파업과 10월인민항쟁을 계승해야 하는 현재의 지점에 전평과 전노협, 그리고 80,90년대에 노동해방 지향성을 가지고 내달렸던 대구지역노동자투쟁을 나란히 놓고 그들을 연결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중심에 놓고 기획전을 열게 되었다.

“마침내 노동해방!!”

이번 특별기획전은 1946년 전평 총파업과 10월인민항쟁을 계승해야 하는 현재의 지점에 전평과 전노협, 그리고 80,90년대에 노동해방 지향성을 가지고 내달렸던 대구지역노동자투쟁을 나란히 놓고 그들을 연결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획전을 열게 되었다. 황원일(대구노동운동역사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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