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분 대표로 교직동 만나 남북교육교류 방도 모색

지난 8월 10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만난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과 봉원익 교직동 위원장. © 전교조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교육 부문 대표로 참여한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 땅을 밟는 조 위원장은 북측의 봉원익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 위원장을 만나 ‘남북 교육자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 두 위원장의 이번 만남은 지난 8월 10일 서울에서 열렸던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이후 두 달 만이다. 당시 전교조는 교직동에 △남북 교육자 교류협력 체계의 복원과 유지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 북측 대표단 초청 △남북 교육자 합동연구대회 추진 △남북 학생교류사업 △남측 학생 북녘 수학여행 사업 △교육견학단 상호방문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구체적 실행을 위한 실무회담의 일정과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 개최 준비와 함께 내년 1월 16일에서 18일까지 부산대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참교육실천대회에 교직동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출발에 앞서 전교조 조합원에게 서신을 보내며 “초행길 평양방문을 앞두고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6.15, 10.4에 이어 가슴 벅찬 4.27 판문점 선언으로 새로운 통일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라며 “우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되어 온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면밀한 성찰과 더불어 형식적 교류를 넘어 교육 내용과 교육 과정, 교수법 등 내용적 측면에서의 교류까지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는 방도를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4일,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에 닿는 방북단은 숙소인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고 과학기술전당과 평양대극장에서 환영공연을 관람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후 만수대창작사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들른 후 대집단 체조 등 예술공연 관람으로 일정이 짜였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중앙식물원에 참관한 후 오전에 평양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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