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범죄자 대구노동청장 권혁태 퇴출, 지역본부 공동투쟁으로 받아안기로 결의

ⓒ 민주노총 대구본부

민주노총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대구고용노동청장 권혁태 퇴출. 기만적 노사평화 분쇄 투쟁에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대전, 충북, 부산, 경남, 세종충남 등 16개 지역본부 대표자들은 15일 오후 3시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혁태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퇴출과 기만적 노사평화 분쇄를 16개 지역본부 모두의 공동투쟁으로 받아안기로 결의했다.

이날 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본부의 투쟁이 단지 대구만의 투쟁이 아니라 16개 전체 지역본부의 문제이며,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후퇴를 규탄하고 힘차게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길우 대구본부 본부장은 "총파업 투쟁의 시발점인 이번 투쟁을 사수하고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자 정책에 맞서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지역본부 대표자들은 노동청장실을 점거하고 있는 농성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 투쟁에 대한 연대 의지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 민주노총 대구본부

10월 15일 현재 대구고용노동청 청장실과 노동청 앞에서는 5일째 권혁태 대구노동청장 사퇴와 고용노동부가 공모하고 대구시가 추진중인 기만적인 노사평화의 전당 사업 취소를 촉구하며 점거농성과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장은 대구지역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번갈아가며 지키고 있다. 15일에는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 수석부본부장과 정종희 금속노조 대구지부장, 정민규 사무국장, 이승민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조 위원장, 박기홍 성서공단노조 부위원장, 신경현 공공운수노조대경본부 조직국장 및 지역본부의 김영숙 총무여성국장 등 7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16개 지역본부 퇴출 요구에 직면한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고용노동청장으로 있으면서 삼성자본과 결탁하여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조사 내용을 뒤집어 삼성의 노조탄압의 길을 열어 주었다. 피해 당사자인 삼성서비스지회는 "(이로 인해) 최종범, 염호석 열사가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며, "권혁태 퇴진"과 "노조탄압 진실 규명" "노동적폐 청산" 투쟁을 벌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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