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현대모비스·기아차 화성공장·현대차 남양연구소·적십자혈액원지부·타워크레인 경기지부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경기지역 현장순회를 10월 15일 이어갔다. 전원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화성 현대모비스 공장 현장순회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현장순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단위노조들마다 현안과 맞물리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경기지역 현장순회에서 기아자동차지부 화성공장 정용구 수석부지부장은 “현대·기아차가 본사 사옥을 짓는데 17조원을 쓰겠다고 하는데, 정작 현장은 신규인력을 10년 동안 거의 뽑지 않아 인력이 고령화되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 얘기도 나오는데, 자동차가 결국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한숨을 토했다.

현장순회단으로 기아차 임원들과 간담회에 나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산업정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중요한데, 그래서 노사정대표자회의에 들어가 구조조정위원회와 같은 각종 업종별위원회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4차혁명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정부에 대해 공포감을 조성하지 말 것과 노동을 배제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의 문제도 대두됐다. 정 수석부지부장은 “현대·기아차가 재계 2위라고 하는데 공익사업에 내놓는 돈이 고작 20억에 불과하다”면서 “이 돈으론 턱없이 부족해 200억은 내놔야 하는데, 재벌의 인식이 제고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를 바꾸는데 있어 메아리만 들리게 할 수 없어 결국 협상테이블에서 사회공론화 하려는 것”이라면서 “지금이 산업정책, 노사관계 정책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지부도 공장의 담을 넘어 고민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합원 6300명으로 현대자동차 사업장 운집 단위로는 최대인 남양연구소위원회 김혜준 의장은 “대공장들이 우리 것 안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걸 잘 알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천계획을 잡고 산업폐기물장 건립을 반대하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남양연구소 대의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오전에 다녀온 현대모비스의 경우 조합원 모두가 비정규직 노동자들로만 구성돼 운영되고 있었는데 언제든지 해고의 위협에 놓여있다”면서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이 ‘함께 살자’고 하는 것처럼 사회대개혁을 중심에 놓고 외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 적십자혈액원지부 간담회에서 한 간부는 “민주노총의 얘기를 들었을 때 공감은 가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면서 “주 노동시간 52시간이나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 민주노총이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를 먼저 갖고 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날 순회 마지막 간담회 자리에서 건설 타워크레인 경기지부 임채섭 지부장은 “장옥기 위원장이 옥중에 있지만 건설노동자의 투쟁은 늘 외로웠는데, 이번에 민주노총이 노동기본권을 전면에 내세워줘 고맙다”면서 “사용자가 단체협약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한 꼭지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경기지역 현장순회를 10월 15일 이어갔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임원 간담회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경기지역 현장순회를 10월 15일 이어갔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의원 간담회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경기지역 현장순회를 10월 15일 이어갔다. 보건 경기 적십자혈액원지부 간담회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지도부가 11월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을 앞두고 조직화를 위한 경기지역 현장순회를 10월 15일 이어갔다. 건설 타워크레인 경기지부 운영위원회 간담회 모습. (사진=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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