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촛불 2주년 조직위원회 24일 기자회견

촛불 2주년을 맞아 변화한 사회상을 확인하고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박근혜 퇴진 촛불 2주년 기념대회’가 2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린다. 기념대회가 열리기 2시간 전에는 같은 곳에서 서울 민중대회가 있다. 박근혜 퇴진 촛불 2주년 조직위원회는 24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한편으로 착잡하다. 촛불 항쟁으로 세상 바뀌는 줄 알았는데, 절반만 바뀐 것이 아니냐. 적폐청산은 국회와 사법부에서 걸려 있고, 최저임금 개악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 역주행 현상도 나타난다. 촛불 당시 약속했던 대로 하라, 개혁 역주행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민주노총은 11.21 총파업을 결의했다. 적폐청산,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 위한 총파업이다. 촛불 이후 2년이 지나도 진척이 없는 과제들이다. 특히 노조 할 권리는 어디까지 왔나 짚어봐야 한다. 한-EU 정상회담에서도 EU측이 한국 정부에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왜 ILO 기본협약을 비준하지 않느냐고 촉구할 정도다.”라고 말했다.

촛불 2주년 기념대회는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된다.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대회에는 성폭력과 성차별을 없애기 위한 여성들의 투쟁, 공정언론을 위한 언론노동자와 시민사회의 노력, 세월호 참사, 한반도 평화, 정치개혁, 노동 등 광장에서 시민들이 외쳤던 의제들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밴드 타카피의 공연과 6.15 합창단의 공연도 있다. 촛불 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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