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21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민주노총은 적폐청산과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사회대개혁을 쟁취하기 위해 11월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각 산별연맹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청산-노조 할 권리-사회대개혁'을 위한 민주노총 11월 총파업을 선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민주노총이 제시하는 11월 총파업의 요구는 5가지다. ①ILO 핵심협약 비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등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연내 이행 ②교섭창구 단일화제도, 타임오프제 등 후진적 노동관계법 개정 ③전교조 법외노조통보처분 직권취소, 해직 교원·공무원의 원직복직 ④국민연금 개혁 등 낙후한 사회복지제도 개혁 ⑤사법적폐와 관료적폐 연내 청산이 그것이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11월 총파업은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법 개정 쟁취를 위한 총파업이다. 국민연금 보장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화를 위한 총파업이다. 하나 둘 파기되는 대통령 공약 이행을 요구하고, 자꾸만 재벌로 기울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후퇴를 막는 총파업이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산업연맹, 보건의료노조, 공무원노조, 서비스연맹 등 민주노총의 주요 산별·연맹들은 이미 결의를 마쳐 파업과 투쟁을 조직중이다. 민주노총의 각 지역본부는 오는 27일 적폐청산-노조 할 권리-사회대개혁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지역별로 개최한다.

이미 투쟁을 본격화한 조직들도 있다. 10월 19일에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잡월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특수고용노동자들은 10월 20일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2조 개정을 요구하며 6,000명 이상이 참여한 ‘특수고용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10월 30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의 경고파업을 주축으로 국민연금개혁과 사회안전망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연다. 11월 9일에는 공무원노조 조합원 6천여명이 10년만의 대규모 연가투쟁을 벌인다. 10일에는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린다.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은 토요근무를 거부하고 서울 도심 집회 장소로 집결한다. 건설산업연맹 총력 결의대회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경투쟁도 같은 날 예정되어 있다.

적폐청산·노조할권리·사회대개혁 총파업 대회가 열리는 11월 21일에는 민주노총 소속 전체 조합원들이 4시간 이상 파업을 전개하고 서울 도심(또는 국회 앞)으로 집결한다. 각 지역에서도 총파업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적폐청산-노조 할 권리-사회대개혁, 민주노총 11월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게 하고, 법과 제도를 고쳐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연금 제도 개혁을 이뤄내겠다. 11월을 관통하는 파업과 투쟁으로 촛불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개혁의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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