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과세계 변백선

이주공동행동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이며 지난 8월 법무부 단속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8월 22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 고 딴저테이씨는 점심을 먹던 중 갑작스레 들이닥친 인천출입국·외국인청 단속반을 피하려다 8m 아래 지하로 추락했다. 이날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고 딴저테이씨는 9월8일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사망했다.

오체투지에 나선 이들은 고 딴저테이씨의 죽음이 '토끼몰이식' 단속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장을 목격한 이주노동자들은 "단속반이 창틀을 뛰어넘는 그의 다리를 붙잡았고 그 영향으로 딴저테이씨가 중심을 잃었다"는 것과 함께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단속활동을 계속했다는 등의 증언을 했지만 단속반의 과실 여부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려졌고, 병원의 진료기록에는 자살로 기록됐다.

‘살인단속 규탄 및 미얀마 노동자 딴저테이씨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는 단속 현장의 원본 동영상을 공개하고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오체투지에 참여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이주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반드시 책임자를 찾아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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