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 총파업대회..."적폐청산 투쟁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

11월 21일 대전노동청 앞에서 개최 된 민주노총 대전지역 총파업대회. ⓒ 노동과세계 김병준 (대전본부)

민주노총이 적폐청산, 노조할권리, 사회대개혁을 위해 총파업 투쟁을 선언한 11월 21일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대전노동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하고, 촛불정신을 계승하여 사회대개혁을 이루기 위한 투쟁에 앞장 설 것을 선언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는 각 노동조합이 파업을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는 발언에 나선 전병덕 민주노총 대전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오늘이 일제 강점기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라며 “친일로 배불린 자들이 자본과 권력을 강점하고 힘없는 노동자와 서민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독립투쟁입니다”라고 투쟁을 독려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을 무력화 시키려는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산입범위 확대, 절반의 임금으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질 낮은 일자리를 강요하게 될 광주형 일자리 등 현재의 노동정책은 노동자의 요구에 반하는 노동정책”이라며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노동적폐를 청산하라고 하니, 새로이 노동적폐를 만들고 있다”며 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김성남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공동대표는 “이제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나선 민주노총 동지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노점상도 그 옆에서 함께 투쟁하겠습니다”라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노점상에 대해 탄압이 가해지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11월 21일 대전노동청 앞에서 개최 된 민주노총 대전지역 총파업대회. ⓒ 노동과세계 김병준 (대전본부)

국민연금 개악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은 김원태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충청지회장과 건설노동자들의 일요일마저 앗아간 포괄임금제 폐지를 주장한 강석관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지부 지부장 직무대행, 자회사 방식의 전환으로 인해 유명무실해진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비판한 김호경 공공운수노조 대전세종충남일반지부 지부장등이 발언을 통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회대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파업가를 부르며 행진을 시작했다.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출발해 대전시청, 대전교육청을 거쳐 2년 전 촛불로 불타오르던 대전 타임월드 앞을 지나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중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 본부장은 “촛불로 세상을 뒤집었지만,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라며 “공약으로 약속했던 비정규직 정규직화 진행되었습니까? 사법적폐 청산되었습니까? 세상이 바뀌기는 한겁니까?”라고 더디기만 한 적폐청산과 노동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이제 민주노총이 앞장서겠습니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시고, 지지해 주십시오”라며 민주노총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퇴진 촛불에 앞장섰던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이은 민중공동행동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촛불이 제시한 개혁과제와 공약 이행은 미뤄지고, 특히 재벌·경제·노동 정책은 역행하고 있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민중의 투쟁을 다시 시작한다”라며 12월 1일 대규모 민중대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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