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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제주 영리병원 반대”원정 투쟁제주도청 앞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결의대회...전국 500여명 결집
  • 노동과세계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 승인 2019.01.0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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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후 도청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국내 최초로 영리병원 개원을 허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를 요구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3일 오전 제주 도청 앞에서 열렸다.

결의대회는 민주노총과 영리병원 철회와 의료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고 보건의료노조,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국의 지부장과 전임간부 300여명과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도민이 참여하는 공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의 의사를 존중하여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공표한 바 있고 공론조사위원회는 녹지국제병원 설립 불허권고안을 제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 도지사는 민의를 무시한 채, 국제녹지병원설립을 허가함으로써 역사에 남을 폭거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또한 영리병원 설립과 관련 현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영리병원 설립을 금지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정부는 현재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용 결정에 대해 제동을 걸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2019년 새해를 맞아 “도민의 뜻을 저버리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원희룡 도지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하고 주민소환운동 등 통해 “도지사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 녹지병원 설립 승인과정에서의 부당함, 영리병원과 의료영리화의 문제점을 널리 알려내고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여론화 투쟁과 100만 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영리병원이 생기게 되면 재벌들은 황금알을 낳는 병원 사업에 앞 다투어 뛰어들 것”이라며 영리병원 확대를 우려했다. 또한 “이들은 헌법 소원을 통해 건강보험을 적용을 받지 않는 병원을 만들 것이고 부자들은 국민건강보험을 내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파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녹지국제병원은 사업계획서를 본 사람이 없다. 즉각 공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허가했다면 복지부 장관부터 도지사, 도 관계 공무원 등을 모두를 직무유기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올해 사업계획 중 제주 영리병원 반드시 철회하겠다는 투쟁계획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시가 제주 도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제1호 영리병원을 허용할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원희룡 지사는 영리병원의 원흉”이라며 “지난 16년간 의료의 재앙인 영리병원 저지 투쟁을 해왔는데 어이없게도 영리병원의 물꼬가 터졌고 이렇게 되면 둑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규탄했다.

나 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는 영리병원 철회 투쟁에 조직의 명운을 걸겠다. 제주 투쟁을 시작으로 청와대가 책임지고 국민의 건강권을 파괴하는 제주영리병원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원희룡은 선거 전에는 이 문제를 다루지 말자고 하면서 공론조사 결과에 따른다고 회피하더니 선거 후에는 공론조사 결과를 따르지 않은 것은 완전한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미 200여명의 공론조사 위원들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 우려, 외국인 투자 철회 우려를 고민하면서도 결국 영리병원 반대를 선택한 것인데 원희룡은 이를 깡그리 무시한 것이고 도민을 바보로 여기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직후 원희룡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연좌 농성을 벌였다. 도지사와의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도청 실무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제주도청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하여 한라병원을 지나 노형로터리에 있는 녹지그룹사무실까지 앞으로 이동하며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제주도청을 향해 규탄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후 원희룡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3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후 원희룡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제주도청에서 녹지그룹사무실까지 행진하며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제주도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촉구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제주도청에서 녹지그룹사무실까지 행진하며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노동과세계 박슬기 (보건의료노조)

노동과세계 강연배 (보건의료노조)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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