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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현장 믿고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 대대 참여 호소1/28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때 ‘경사노위’ 안건 처리 “28일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질 것”
  • 노동과세계 강상철
  • 승인 2019.01.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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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28일 정기대의원대회(정기대대) 대의원 성원들에게 ‘참석’과 ‘결의’를 신신당부하는 내용의 편지를 14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정기대대에는 작년 뜨거운 쟁점으로 남았던 ‘경사노위 참여’ 등을 포함해 2019년 사업계획 안건이 다뤄진다.

민주노총 직선 2기 2년차를 맞은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28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이전과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질 것”이라면서 “한국사회 모든 세력의 시선이 그날 우리 대의원대회로 집중하고 있고, 동지들의 힘으로 확연히 달라진 민주노총 위상은 각종 비판과 견제, 기대와 바람을 모두 받고 있으며 우리 결의에 따라 사회 판도가 요동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가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와 교섭틀 정립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이 내려주신 과제를 풀어내려 한다”면서 “정부와 자본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과제이고, 많은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제게 지워진 임무를 생각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면 뚫고라도 가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기대나 지나친 실망이 자칫 우리 자신을 수동적인 삼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와 더불어, 조합원의 직접 명령이 추상처럼 살아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총연맹의 노사정 3자 사회적 대화를 단단히 엮어 중층적 교섭틀을 마련하겠다는 직선 2기 집행부의 핵심 공약을 당당히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오후 2시 등촌동 KBS 아레나홀(구 KBS88체육관)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는 성원이 1,348명이며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한다. 안건으로는 경사노위 참여 건이 포함된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건과 2018년 사업평가 및 결산 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편지 전문]

펄펄 살아 뛰는 현장을 믿고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갑니다

2019년 민주노총 투쟁과 연대를 위한 김명환 위원장 편지

100만 민주노총의 핵심대오, 자랑스러운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업장 담장을 넘어 한국사회 대개혁으로’ 전진하기 위한 결의와 투지로 힘찬 인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직선 2기 위원장에 당선돼 공장 앞에 멈춰선 광장의 혁명을 일터와 삶터를 바꾸는 사회대개혁으로 이어가라는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 동지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아 안은 지도 일 년이 지났습니다. 민주노총에 대한 동지들의 믿음을 알기에 ‘이게 나라냐’는 한탄이 지배하던 세상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와 희망으로 지내온 시간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민주노총과 함께 달려온 지난 일 년은 가슴 벅찬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촛불항쟁 이후 사회대개혁을 이룰 기회가 왔지만 강력한 투쟁을 조직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기회는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호소에 민주노총 모든 간부와 조합원 동지들은 한 몸이 돼 마침내 백만 대오를 조직하고 11월 총파업을 성사시켜냈습니다.

1월 28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이전과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질 것입니다.

대의원 동지 여러분. 어느 때보다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진 이때,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 대의원이 제대로 맘먹으면 어떻게 대회를 성사시켜 투지를 모으는가를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넘기며 2020년 총선을 앞둔 올해는 한국사회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전국 대의원 동지들의 결연한 참가로 대회장을 뜨거운 열기로 넘치게 만들어 주십시오.

한국사회 모든 세력의 시선이 1월 28일 우리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허황한 호언장담이 아닙니다. 동지들의 힘으로 확연히 달라진 민주노총 위상은 각종 비판과 견제, 기대와 바람을 모두 받고 있으며 우리 결의에 따라 사회 판도가 요동칠 것입니다.

저는 동지들의 의지를 모아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백만 민주노총 조합원 힘으로 △200만 조합원 조직에 나서는 가운데 △업종․산업․정부정책 대전환 투쟁, 사회공공성․사회안전망․노동소득 확대 투쟁, 재벌체재 극복과 한반도 평화, 자주통일을 앞당기는 연대투쟁 등에 나서 △정부․자본과의 실질 교섭구조를 확보하겠다는 핵심기조와 계획을 결의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2, 3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악,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의료민영화와 같은 개악을 막아내고, 6, 7월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총파업 투쟁을 거쳐 종국에는 하반기 재벌체제 극복을 위한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성사로 우리가 결의한 대의원대회 핵심 기조가 기필코 한국사회 전반을 뒤흔들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현장에서 펄펄 살아 뛰는 조합원과 대의원 동지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기대나 지나친 실망이 자칫 우리 자신을 수동적인 삼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와 더불어, 투쟁할 때는 거침없이 나서고 대화할 때는 당당히 대화하라는 조합원의 직접 명령이 추상처럼 살아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빛나는 투쟁성과를 쌓아온 우리 민주노총이지만,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래 기업별 교섭과 투쟁은 이제 그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전 조합원의 강한 걸음으로 그때그때의 정세나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전망과 전략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사업장 담장을 넘어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는 이상 2백만 민주노총 조직화도, 천만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2500만 전체 노동자를 묶어세울 수도 없습니다. 노동자가 한 덩이로 저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제 사업장, 업종, 부문을 넘어 총노동의 힘으로 정권과 자본과 상대하는 돌파구를 열어야 합니다.

저는 그 첫 단추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가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와 교섭틀 정립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이 내려주신 과제를 풀어내려 합니다. 정부와 자본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많은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지워진 임무를 생각하면 쉬운 길을 택할 수 없습니다.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면 뚫고라도 가겠습니다.

저의 뒤에는 민주노총 백만 대오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는 믿음으로 민간부문 산별교섭, 공공부문 노정교섭, 그리고 총연맹의 노사정 3자 사회적 대화를 단단히 엮어 중층적 교섭틀을 마련하겠다는 직선 2기 집행부의 핵심 공약을 당당히 실현하겠습니다.

이로써 200만 조직화로 한국사회 노동의 질적 변화를 만드는 민주노총, 재벌특혜동맹을 해체하고 모든 을들의 연대로 실질적 경제개혁을 만드는 민주노총,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에 앞장서는 민주노총으로 나아갑시다.

믿는다, 민주노총. 치열한 토론과 힘 있는 결의로 달려와 주십시오. 현장에서 펄펄 살아 뛰는 조합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대의원대회에서 뵙겠습니다. 투쟁!

2019년 1월 1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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