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및 독자경영 보장 요구

한국투자증권 노동조합(박철표 위원장)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노동조합(김영진 위원장)이 고용안정 및 독자경영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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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운용 노동조합은 29일(화) 오전 10시 30분 조합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의도 금감위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한투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박철표 한투증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3월 초부터 협상을 했고, 어제도 새벽 3시까지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아무런 답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가 믿을 것은 바로 우리들뿐이며, 조합원 동지들이 노동조합을 믿고, 조합원들이 자신을 믿으면 노동조합은 여러분을 믿고 투쟁하겠다"며 파업투쟁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이어 곽태원 연맹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증권시장의 안전판으로 자본시장을 이끌어온 한투의 오랜 역사가 이제 뒤안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고, "연맹은 이번 한투의 싸움을 조합원 동지들만의 싸움으로 남겨두지 않을 것이며 승리할 때까지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한투운용노조 위원장도 규탄사를 통해 "회사의 손실을 감수한 한투인들이 이제 민영화라는 빌미로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하고, "누가 동지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는가? 동지 여러분들이 스스로 지켜야하며, 노조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워야한다"며 투쟁의 결의를 다시 높였다.

한편 총궐기대회를 마친 양 노조 조합원들은 동원지주사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대시민 선전전을 전개했으며, 동원지주 앞 마무리 집회 이후 조치원 홍익대 연수원으로 이동, 조합원 교육 등 파업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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