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52일째 장례 못 치러...3만여 명 서명지 전달

ⓒ 노동과세계 변백선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씨의 49재가 지나고 고인의 빈소가 서울로 옮겨진지도 일주일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설이 오기 전 김용균씨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수도권 충청권 가맹·산하 상근 간부 및 조합원 300여 명은 30일 오후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면서 “진상규명·책임자처벌·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되지 않고 하루하루가 가고 있다”며 “유가족의 요구와 근본적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요구에 청와대는 묵묵부답”이라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알렸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도착한 민주노총은 결의대회에 앞서 청와대 민원실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발전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3만여 명의 서명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하며 30분가량 대치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적어도 오늘이나 내일까지 청와대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8일째 단식 중인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단식은 힘들지 않다. 이러다가 그만두면 또 누군가 죽는다. 망각의 시간을 잊지 않기 위해 반드시 이 죽음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정부를 향해 “이제 대명절인 설이 일주일 남았다. 설에는 우리 용균이가 고향에 가게 해야 한다”며 “고향 가는 아들 딸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지 않도록, 용균이의 동료들이 비정규직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정규직화 계획과 결단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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