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47차 정기대의원대회···3.6총파업 결의, 2018사업평가와 2019투쟁계획 등 심의

▲ 금속노조가 2월 25일 충북 제천 청픙리조트에서 4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제천=신동준

금속노조가 2월 25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4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번 정기대대에서 10기 1년 차 사업을 평가하고 2년 차 사업계획과 투쟁방침 등을 결정한다. 특히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3월 6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결의한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3·6 총파업을 힘있게 결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2002년 금속노조(당시 금속산업연맹)가 공공기관 3사(철도, 발전, 가스) 파업에 연대파업으로 함께 했던 투쟁을 소개하며 “전체 노동자를 위한 총파업 조직화”에 대의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총파업에 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르겠지만 2019년 3월 6일을 역사의 오점으로 만들지 말자.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전선으로 모든 노동자를 위한 3·6 총파업을 만들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단결의 배를 만들어 승리의 바다로 나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총파업 조직화를 결의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복무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금속노조가 지난해 11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에서 보여준 투쟁은 누가 우리 사회 빛과 소금인지를 확인해줬다”라고 격려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재벌, 한국노총은 90% 미조직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와 실질 임금 삭감으로 내모는 것도 모자라 노동법 개악을 더욱 밀어붙이려 한다”라고 분노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법 개악에 한목소리를 내는 문재인 정부와 재벌, 한국노총의 야합에 맞서 노동자의 한목소리를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정기대대 사전행사에서 노조 투쟁 사업장 대표자들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노조 서울지부 레이테크코리아분회 이필자 수석대의원은 레이테크 거래처(전국 주요 대형문구점) 앞에서 3월 18일부터 시작하는 1인 시위와 불매운동 동참을 부탁했다.

노조 경주지부 현담산업지회 소명신 지회장은 “금속노조가 함께 투쟁해서 144일의 장기 투쟁 끝에 임단협 투쟁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박준호 조합원은 “금속노조가 있어 다섯 명의 조합원들은 426일 고공농성을 마치고 7월 1일, 공장으로 돌아간다”라며 “앞으로 굴하지 않고 노동악법 철폐, 민주노조 사수 투쟁에 나서겠다”라고 결의를 높였다.

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은 투쟁사를 통해 조속한 조합비 납부를 약속하며 “조합원들은 92%의 찬성으로 대우조선의 현중 일방 매각을 막기 위한 파업을 결의했다. 반드시 일방 매각을 저지하겠다”라고 결의했다.

노조는 개회식에서 금속노조 투쟁에 적극적으로 복무한 투쟁사업장과 조합원에게 표창했다.

단결투쟁 상은 ▲대구지부 대동금속지회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동화기업분회가 받았다. 조직강화 상은 ▲경기지부 대한솔루션지회 ▲대충지부 현대모비스충주지회 ▲경주지부 현담산업지회 ▲충남지부 현담산업지회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가 수상했다.

단결투쟁 상은 ▲대구지부 대동금속지회 ▲포항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동화기업분회가 받았다. 조직강화 상은 ▲경기지부 대한솔루션지회 ▲대충지부 현대모비스충주지회 ▲경주지부 현담산업지회 ▲충남지부 현담산업지회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가 수상했다.

연대투쟁 상은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최정은 조합원이 받았다. 투쟁 격려 상은 ▲경주지부 인지컨트롤스지회 ▲경남지부 웰리브지회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 ▲현대-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 ▲인천지부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전북지부 한국지엠군산비정규직지회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가 받았다.

노조는 금속노조 투쟁사업장에 음식으로 연대해 준 ‘십시일반 밥묵차’와 ‘다른 세상을 꿈꾸는 밥차, 밥통’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 2월 25일 4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에 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르겠지만 2019년 3월 6일을 역사의 오점으로 만들지 말자.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전선으로 모든 노동자를 위한 3·6 총파업을 만들자”라는 내용의 대회사를 하고 있다. 제천=신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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