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다. 화요문화제’ 박영호 콜텍 사장의 결단 촉구 ​

단식 29일 차인 임재춘 조합원은 얼굴이 검어지는 등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정리해고 투쟁 4451일 차, 본사 앞 조합원 임재춘 단식 29일 차. 부당 정리해고, 양승태 재판거래 사업장 (주)콜텍 박영호 사장을 향한 성토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끊이지 않는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9일 오전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 이어 저녁 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콜텍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 해결 촉구를 위한 ‘화가 난다. 화요문화제’를 열었다.

문화노동자 연영석, 야마가타 트윅스터, 극단 고래의 공연, 시 낭송과 금속노조 이승열 부위원장, 금속노조 대전 충북지부 정성훈 조직국장 발언 등이 이어졌다. 문화제가 끝난 후 동조 단식 및 단식 30일 차를 함께 하는 1박 2일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현재 콜텍지회와 박영호 대표는 오는 4월 15일 교섭을 재개키로 했다. 9일 밤, 본사 건물 옥상에 오른 조합원들은 농성을 해제한 상태이다. 지회의 요구안은 부당 정리해고 사과, 해고자 복직, 해고 기간 보상이다. 이인근 지회장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고 박영호 사장의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했다. 금일 오전 중엔 콜텍 본사 앞에서 재판거래 사업장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과거 민주당의 정리해고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 거래로 13년째 투쟁 중인 콜텍지회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콜텍 본사 앞 농성장, 문화노동자들이 제작한 투쟁일 입간판이 투쟁 4451일 차를 알리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연영석 문화노동자가 문화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콜텍 본사 건물 농성을 해제한 이인근 지회장이 투쟁 계획 등에 관한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문화제 참가자들이 이인근 지회장과 김경봉 조합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본사 건물 농성을 해제한 김경봉 조합원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문화제 참가자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단식 29일 차인 임재춘 조합원의 농성 천막에 걸린 구멍난 수건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