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조계사 앞 ‘총궐기대회’···100주년 핵심협약 비준! 노조법 2조 개정! 촉구, 행진 벌여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은 13일 오후3시 조계사 앞 도로에서 2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 노조법 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고 ‘특수고용노동자 250만 명의 노동3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화물연대는 이곳에서 사전 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되고서도, 국정과제에서도 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권리보장을 약속했지만 지금 3년차인데도 여전히 이들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적폐 잔당과 손을 잡고 탄력근로제등 노동법 개악 시도와 함께 교섭권과 단결권을 없애 우리 천만 이천만 노동자들을 특수고용 노동자들처럼 무권리 상태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영철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 의장(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0년 동안 투쟁을 하면서 학습지,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 많은 열사들이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역사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ILO총회 6월까지 투쟁을 결의하고 ILO협약 비준과 노조법 2조 개정으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오늘을 시작으로 민주노총과 민중이 투쟁해 가는데 우리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ILO긴급공동행동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ILO가 올해 100년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투표권’보다 그 이전에 있었던 권리가 노동법이었고, 노동자들의 권리였다”면서 “간접고용이라 해서, 특수고용이라 해서, 말도 안 되는 사장이라고 이름 붙여 권리를 빼앗는 지금의 상황은 아직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도, 민주공화국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정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은 “헌법에 의해 보장된 근로기준법에 노동권이 명시돼 있음에도 우리는 노동기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데, 정말 우리도 노동조합을 하고 싶다”면서 “정부가 노동기본권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법제화를 하지 않는다면 화물노동자 40만 명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고 특수고용 노동자가 노동권을 인정받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투쟁선언문’을 통해 특수고용노동자와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ILO 핵심협약 비준, 노조법 2조 개정, 특수고용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쟁취를 위해 전 민중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특수고용 업종인 퀵오토바이, 택배차량 등을 앞세워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 노조법 2조 개정!”을 외치면서 보신각 앞 도로(우정국로)와 동십자각 방향 율곡로를 지나 삼청로를 거쳐 브라질 대사관 방향 삼거리(청와대로)로 행진하고 정리 집회로 마무리했다.

이날 사전대회로는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가 13시 남대문 삼성본관 앞에서 ‘건설노동자 노동3권 쟁취대회’를 열고 행진으로 본대회에 합류했고, 서비스연맹 대리운전노조는 12시 강남서초 로지본사 앞(포스코사거리)에서 ‘대리운전업 정상화를 위한 로지연합 규탄대회’를 열고 본대회에 합류했다.

한편 국제건설목공노련(BWI)과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UNI), 국제운수노련(ITF)은 이날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대회와 관련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ILO 핵심 협약을 즉각 비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8일과 9일, 11일 한국정부에 각각 전달했다.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명환 위원장이 발언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열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이 13일 조계사 앞에서 ILO 100주년 핵심협약 비준!노조법2조 개정! 특수고용노동자 총궐기 집회 참가 조합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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