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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교육연수원 건립’ 공사 본격화20일 48차 대대, 연수원 건립 추가비용 승인…“교육연수원은 금속노동자 의식이자 기반”
▲ 노조 대의원들이 4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안건 1번 청소년 수련원 / 교육연수원 건립 기금 사용 및 기금대책 마련 방안 승인 건’에 관해 표결하고 있다. 제천=임연철

금속노조가 5월 20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청소년 수련원·교육연수원 건립 기금 사용과 기금 대책 마련 방안을 승인했다. 노조는 지난 128차 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교육연수원 건립 기금 부족분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금속노조 교육연수원 건립 기금 사용과 기금대책 마련 방안 건은 재석 대의원 369명 중 238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노조는 48차 임시대대 결정에 따라 지난 44차 임대에서 승인한 87억 1,786만 5,022원에 부족한 공사비 79억 4,980만 2,235원을 더한 166억 6,766만 7,257원으로 교육연수원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대대에서 추가한 공사비 79억 4,980만 2,235원 중 50억 원은 쟁의적립금에서 전용한다. 나머지 29억 4,980만 2,235원은 차입해 사용한다. 차입한 30여억 원은 2020년 1월부터 특수목적기금으로 8년에 걸쳐 상환한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논의할 교육연수원은 그저 건물이나 공간이 아니다. 금속노동자의 ‘의식’이고 ‘기반’이다. 노동운동의 이념과 의식이 없는 노조는 패배와 어용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대의원 동지들이 지혜를 모아 금속노동자의 학교인 교육연수원 건립에 나타난 장애물을 걷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교육연수원 공사비용이 오른 이유에 관해 “처음 승인받은 건립비용 96억 원은 연수원 설계가 완성되기 전인 2016년 물가를 근거로 추정한 공사비이다”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초기 건립비용에 물가상승과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후 연수원 설계가 구체화하면서 다양한 현장 요구를 반영하고 물가상승에 따라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올라 불가피하게 전체 공사비가 상승했다”라고 덧붙였다.

공사비 증가 요인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강당 확대로 15억 원, 숙소동 확대에 5억 7천만 원, 지부와 현장 의견 수렴 과정에서 기자재 비용 18억 원이 늘었다. 이외에 착공 기간이 지연되면서 자재비 7억 원, 인건비 10억 원, 경비 3억 원 등 공사 원가 20억 원과 부가가치세 2억 원이 추가됐다.

나경원 노조 교육실장은 이날 대대에서 교육연수원 설립 배경과 목적 등을 설명하며 “교육연수원은 산별노조 발전을 위한 토대”임을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두 시간여에 걸쳐 연수원 건립과 운영, 추가 공사비 등에 관해 질의했고, 조합의 답변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557번 하부영 대의원은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오늘 대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집행하면서 보강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418번 김용화 대의원은 “우당 이회영 선생이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역사의 교훈이 있다. 세상을 뒤집는 운동의 출발에 간부와 활동가 양성기관이 있었다”라고 상기했다.

김용화 대의원은 “학습과 토론을 통해 노동자 계급의식과 연대정신을 체득한 간부를 양성하지 못하면, 노동현장은 자판기노조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 최소 몇십 년을 내다보는 노조 교육연수원 건립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찬성과 반대 발언을 들은 뒤 표결을 통해 기금 사용과 기금대책 마련 방안을 승인했다. 재석 392명에 찬성 238표, 찬성률 60.7%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끝으로 대의원들은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마무리했다.

본 대회에 앞서 진행한 사전대회에서 홍재준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일진지회 조합원들은 안전한 일터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조합원들이 뭉치고 금속노조가 곁에 있어 사측의 노조파괴와 부당노동행위, 산업안전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다”라며 “끝까지 금속노조와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비정규직지회 이병훈 지회장은 투쟁사에서 조속한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2조 개정을 촉구했다.

▲ 금속노조가 5월 20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48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제천=임연철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 5월 20일 4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김호규 위원장이 “오늘 논의할 교육연수원은 그저 건물이나 공간이 아니다. 금속노동자의 ‘의식’이고 ‘기반’이다. 노동운동의 이념과 의식이 없는 노조는 패배와 어용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제천=임연철

▲ 557번 대의원 하부영 현대자동차지부장이 5월 20일 노조 48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오늘 대의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집행하면서 보강해야 한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제천=임연철

박재영 금속노조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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