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파시설공단지회 낙하산 계약직 채용반대 기자회견, 내부승진 통한 승진적체 해소 요구

공공운수노조 송파구시설관리공단지회는 5월 21일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계약직 채용 철회와 내부 승진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를 요구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송파구시설관리공단지회는 5월 21일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계약직 채용 철회와 내부 승진을 통한 인사적체 해소를 요구했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지회는 2002년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창립 이래 지방선거가 끝나면 내려오는 계약직 채용으로 내부갈등, 인사적체, 예산낭비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은 단체협약상의 관련 조항도 무시하고 선거캠프 출신 계약직을 채용 운영하고 있는현실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투명한 채용을 위해 외부에 채용을 위탁(강동구도시관리공단)하고, 이사장 채용 시 구의회 인사 청문회를 실시(관악구시설관리공단)하는 타 지역 도시관리공단 의 사례를 전하며 15개 팀장자리중 14개를 내부승진 시키며(동작구시설관리공단) 전문성을 다지는 이때 오직 송파구 시설관리공단만이 20년전 낙하산과 인사비리가 만연했던 시대로 역행하고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지회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구청장과 이사장이 취임 후 송파 구청장직 인수위 출신 7명을 송파구시설관리공단 관리자급으로 채용(관리자급 채용 10명중 7명이 구청장 인수위,선거캠프 관계자) 하여 그 외 소장 계약직 포함 총 9명이 계약직으로 입사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은 2년마다 관리직 교체로 인한 업무 연속성 저하 문제가 크며, 팀원이 팀장에게 업무를 가르쳐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사업소에 별도의 관리자가 필요없다는 현장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예산낭비 낙하산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공단 내 3개 노조 및 노사협의회 대표자들이 공히 반대하는 낙하산을 채용하면서, 경영본부장(선거캠프 낙하산논란) 인수위 출신이 인사위원장이 되어 인수위 출신을 뽑는 비민주적인 상황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채용공고 조건 중 "이에 준하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 되는자"의 경우 명확한 객관적 근거 없이 채용을 하고 있으면서도, 개선의 의지 없이 구청에서는 꼬리자르기식 핑계를 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이런 낙하산 때문에 전문성과 업무연속성이 높은 현장 노동자들의 내부승진이 적체되거나 차단돼 노동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 현실이 암울하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낙하산 계약직 청산을 통한 내부 승진적체 해소 △공석인 관장, 팀장, 소장 자리에 내부승진을 통한 인력 배치△ 내부승진 원칙을 위한 규정 개정 △ 내부승진을 약속한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이사장 면담을 진행했다.

▲ 공공운수노조 김현상 부위원장, 박주동 남동지구협의회 의장 참석으로 이사장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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