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경찰청 앞, 5·18 망언 규탄 민주노총 간부 구속영장 신청에 대한 기자회견

▲ 5·18 망언 규탄 민주노총 간부 구속영장 신청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지난 5월 30일 민주노총 조직실 핵심간부 3명을 구속한 문재인 정부가 또다시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을 포함한 3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는 14일(금) 오후 1시 부산경찰청 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장이 청구된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포함 3명은 5·18 망언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장을 찾았다가 극우세력으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음에도 도리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위기에 처했다"라고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이 경과를 설명했다.

폭력에는 눈 감은 경찰이 피해자인 민주노총 간부들을 업무방해로 구속하려 한 것에 대한 부산 시민사회의 분노는 뜨거웠다. 긴급 공지였음에도 불구하고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예정한 일정도 아니고 날씨도 궂은데 이렇게나 많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홍동희 전교조 부산지부장은 "민생을 외면한채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위해 온갖 막말로 패악을 떠는 자유한국당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반역사, 반국가적 행위를 일삼았다"라고 말한 뒤 "교육의 측면에서만 봐도 경쟁을 부추기는 일제고사, 친일을 미화하는 국정교과서, 무상급식 반대 등 뼛속까지 반교육적 정당이며 토착왜구당"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촉구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지금 민주노총에 가해지는 탄압은 적폐청산을 방해하는 것이며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자유한국당에는 국민도 없고 민생도 없다. 오직 남은 것은 적폐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이 살 길은 막말 의원 처벌하고 석고대죄 한 후 국회로 돌아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며 그러지 않는다면 엄중한 국민의 심판, 부산의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에 의한 민주노총 동지들의 탄압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은 민주노총이 대변하는 모든 을들에 대한 탄압이며 적폐청산을 원하는 국민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에 반하는 정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홍동희 전교조 부산지부장,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재하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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