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학비연대회의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7월 3일 역대 최대규모 총 상경투쟁”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전국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10명 중 9명이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회의)는 18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원에서 열린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및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전체 조합원 95,117명 중 78.5%가 투표해 65,953명(89.4%)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반투표는 5월 7일부터 6월 14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교육부 관할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학비연대회의는 7월 3일(수) 전국 2천개 이상의 학교에서 서울로 상경해 파업 결의대회 방식으로 진행하고 4일(목)~5일(금)은 광역시도별 파업 결의대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박금자 학비노조 위원장은 “우리 세대에서 차별을 끝장내기 위해 어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00명이 역사상 최초로 눈물의 삭발이라는 어려운 결의를 했다”면서 “학비 노동자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당히 살고 싶기에 교육청은 교육감답게 집단교섭에 응하고 집권 3년차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열 명중 아홉 명이 파업에 찬성한 것은 학교 안에서 차별과 멸시가 얼마나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금도 교육감은 교섭절차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교육부장관과 기재부장관이 나서서 교섭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은 “2019년 노조 요구안은 정부가 약속한 공정임금제 적용을 앞당기고 제대로 된 정규직을 실시할 수 있게 하는 근거에 기초한다”면서 기본급 6.24% 인상으로 최저임금 인상률에 맞출 것, 근속수당 4만원 인상과 가산금 제도 신설,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비 적용 등을 요구했다.

안명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안명자 교육공무직본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총파업은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돼버린 학교'를 '비정규직 없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투쟁"이라면서 "교육현장에 뿌리깊은 차별과 2019년 임금교섭 승리를 위해 7월 3일부터 전국적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천명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교육청과 학비연대회의 집단교섭은 올 4월 4일 임금교섭요구안 발송 이후 2차례 간사협의와 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지난달 31일부터 중노위 조정에 들어가 진행 중에 있다. 19일 조정회의에서 사측이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서 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총파업 선포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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