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8일 오후 KBS스포츠월드 2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 대표자회의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600여 명의 단위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은 현 정세를 노동탄압 국면으로 규정하고 7월 총파업으로 노동개악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소속 단위사업자 대표자들은 28일 오후 KBS스포츠월드 2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 대표자회의를 열고 7월 총파업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은 노동탄압과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확대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7월과 8월 투쟁 기조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투쟁 세부 계획을 확정해 수립했다.

민주노총은 6월 말부터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까지를 7월 총파업을 조직하는 조직화 시기로 규정하고 현장 조직화 사업과 구체적인 실천 행동에 돌입한다. 7월 3일부터 7월 18일까지는 전면 투쟁에 나서 총파업 세부의제에 따른 영역별 투쟁을 전개하고 7월 18일 총파업에서 투쟁을 총화하겠다는 계획이다. 7월 총파업 이후엔 하반기 사회적 총파업을 준비하는 시기로 세부영역의 투쟁계획을 예각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7월 총파업 조직화를 위해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현장 조직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9년 7월을 멈춰선 한국사회의 개혁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현장을 조직화와 총파업 투쟁으로 최저임금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원을 실현하고 사회대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단위 대표자회의에선 현장의 의견도 제출됐다. 단위 대표자들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으로 현장에서 노동기본권이 훼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와 현대중공업, 학교 비정규직, 세종호텔 등 당면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7월 3일과 18일 총파업을 통해 대 정부 투쟁을 구체화하고 본격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출했다. 구경숙 인천일반노조 인천톨게이트 지부장은 “법원과 정부가 모두 정규직화를 판결하고 약속했지만 정작 2천 명의 노동자가 해고당했다”면서 “이번 총파업을 통해 비정규직이 없고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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