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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봉제인공제회' 사업모델 개발 업무 협약"봉제인들의 노동환경개선과 권익향상 필요"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우)과 연대기금 송경용 이사장(좌)이 업무협약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화섬식품노조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사무실에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과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봉제인공제회’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은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사회적 배제와 생태계 위기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봉제인들의 노동환경개선과 권익향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상호부조에 기반한 사회안전망으로서 공제회 모델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봉제인공제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서울에만 9만여 명의 봉제인이 존재하지만, 그 수많은 ‘전태일’은 여전히 영세한 작업장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그들을 보듬어주는 공제회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되는 노조로 조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연대기금 송경용 이사장은 개인 SNS를 통해 “봉제산업은 여전히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 언급하고,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멈추지 맙시다. 우리 사회 새로운 모델을 세워봅시다”라고 말했다. 또 “전태일 모범 공장도 멋지게 만들어봅시라”라고 했다.

전태일 열사는 50여 년 전에 “정당한 세금을 물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도, 제품 계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사회 여러 악조건 속에 무성의하게 방치된 어린 동심들을 하루 한시라도 빨리 구출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모범업체 사업을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해 당시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노조 측에서 신환섭 위원장, 임영국 사무처장, 강도수 미조직비정규사업실장,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이정기 지회장, 이윤종 사무장 등이 참석했고, 연대기금에서는 송경용 이사장, 장지연 경영지원실장, 서유경 기획홍보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2017년 3월 전태일재단 등 7개 단체와 함께 ‘봉제사업단’(9만 봉제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공동사업단)을 발족했다. 봉제사업단은 수십 차례의 간담회와 집중인터뷰를 통해 봉제인들의 요구를 정리해왔으며, ▲봉제산업과 서울시 ▲서울봉제노동조합 ▲봉제공제회를 위한 민관 협력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11월 27일에는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를 설립했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지난 1월, 지속가능한 사회적금융 생태계 발전과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사회적경제 인내자본 공급 ▲사회적목적 프로젝트 지원 ▲사회적금융 중개기관 육성 등을 주요사업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3천억 원 규모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영역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kctf47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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