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천명, 강원 4천명, 세종충남 3천명 등 전국 13곳 “문재인 정부 나서라”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공공부문비정규직 파업위원회)은 4일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 거점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 처우개선, 노동탄압 중단, 대정부 직접교섭을 요구하며 2일차 총파업을 이어갔다.

이날 11시 지역 중 가장 큰 규모인 5천여 명이 모인 수원 화성행궁 앞 ‘민주노총 경기노동자대회’에서 양경수 경기본부장은 “우리 비정규직들도 아프면 쉬고 월급날 뿌듯하게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재정 교육감에게 요구하는 것인데, 이것이 과한 것이냐”면서 “대통령, 교육감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가 나서서 비정규직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고 투쟁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김명환 위원장 투쟁사 (사진=노동과세계)

김명환 위원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서 “오늘도 전국에서 똑같이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용자인 문재인 정부가 직접 나서서 비정규직 없애겠다는 약속을 노동자들과 만나서 풀 것”을 촉구하면서 “이 땅 1500만 노동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이번 비정규직 투쟁에 민주노총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함께 하고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학비노조 경기지부 박하나 수석부지부장은 “공공기관은 50명당 1명 기준인데 학교비정규직 급식실은 120명당 1명이라서 힘든 노동자들은 화상에 넘어지고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뇌출혈로 쓰러져도 학교와 교육청은 책임이 없다고 하고 있다”면서 “8년간 투쟁하면서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모든 걸 걸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직무급제 폐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동탄압 분쇄 등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대회가 끝난 후 경기도 교육청 앞과 경기도교육종합복지센터, 경기도청 앞 세 코스로 나눠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사진=노동과세계)

강원본부는 오후 3시 춘천 중앙로에서 4천명이 모인 가운데 2일차 파업투쟁을 이어갔고, 충북과 세종충남본부는 오전 10시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3천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고용노동부까지 행진을 벌였다.

대구본부는 오후 2시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600여명이 모여 파업대회를 열었고, 광주본부는 오후 3시 유플렉스 앞에서 1천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교육청과 서구청으로 행진을 벌였다.

전북본부는 오전 10시 학비연대회의 사전집회(교육청)에 이어 11시 40분 더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1300명이 모인 가운데 2일차 파업투쟁을 이어갔고, 제주본부는 오전 10시 30분 교육청 앞에서 400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행진을 벌였다.

경북본부는 오전 11시 도교육청 앞에서 800명이 모여 파업대회를 열었고, 대전지역은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앞에서 700명이 모여 2일차 파업투쟁을 이어갔으며, 인천본부는 오전 10시 교육청 앞에서 1900명이 모여 파업투쟁을 벌였다.

부산본부는 오전 11시 30분 부산시청 광장에서 2천여명이 모여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를 규탄했고 경남본부도 오후 4시 반 경남도청 앞에서 2천여명이 모여 2일차 총파업투쟁을 이어갔다.

강원 총파업대회

한편 이날 톨게이트 해고노동자들은 아침 7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직접고용’을 외치며 도로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요금수납원 22명이 연행됐고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수의 조합원들이 탈진하기도 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강원본부와 강원도지사는 이날 강원도내 자치단체에 직무급제 도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민간위탁 관련한 직접고용에 대해 적극 중재, 강원도내 자치단체 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직(무기계약직) 및 기간제(비공무원) 업무만 전담할 수 있는 부서 설치, 강원랜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적극 중재 등도 합의했다.

전국민주연합노조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톨게이트 조합원들과 5일까지 파업투쟁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사진=노동과세계)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일 오전 11시 수원 화성행궁 앞에서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노동자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2일차를 진행했다. (사진=노동과세계)

 

경북 총파업대회

 

 

부산 총파업대회

 

세종충남/충북 총파업대회

 

인천 총파업대회

 

경남 총파업대회

 

광주 총파업대회

 

대구 총파업대회

 

전북 총파업대회

 

대전 총파업대회

 

제주 총파업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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