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인상...20년 내 최저 인상률

 

 

 

2020년 최저임금이 8590 원 (월환산 179만 5310 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열린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최종안을 놓고 표결을 부쳐 15대 11로 사측의 최종안인 8590원이 채택됐다. 노동자 위원은 최종안으로 8880원을 제시했다. 2020년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87% 인상된 금액으로 이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적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오후 12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인상요율 결정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으나 사용자위원들이 삭감안 철회를 거부하면서 난맥을 거듭했다. 노동자위원 측 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들이 삭감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회의를 이탈하기도 했다. 

차수변경과 밤샘 논의 끝에 공익위원과 사용자 위원들은 당회차 내 표결을 요구하며 노동자 위원 측에 최종안 제출을 요구했다. 노동자 위원들은 민주노총 중집 결정을 통해 최종안을 제출하기로 하고 오전 5시 경 표결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2020년 최저임금으로 대통령 공약사항인 ‘1만 원’을 요구했으나 사용자 위원들은 물론 정부와 공익위원들까지 최저임금 속도조절론을 내세우며 인상 요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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