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행위 찬반투표 87.4% 찬성…7·18 총파업, 쟁의권 확보 6만 명+완성차지부 확간 등 참여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7월 3일 청와대 앞에서 연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마무리집회 투쟁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노동자 요구를 거부하면 금속노조는 7월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선두에 서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가 압도적 찬성으로 2019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파업 등 쟁위행위를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204개 사업장에서 ‘2019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였다. 이번 투표에 조합원 4만 9,54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 4만 3,322표, 87.4%의 압도적인 비율로 가결했다.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과 쟁의 조정 절차 종료로 합법 쟁의권을 확보해 오는 7월 18일부터 조합원 6만여 명이 총파업 투쟁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표에 지난해 금속노조로 산별 전환한 대우조선해양지회가 처음 참여해 총파업 결의에 힘을 보탰다.

노조는 예년보다 많은 조합원이 총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배경으로 ▲문재인 정부와 국회의 노동정책 후퇴에 대한 실망 ▲문재인 정부의 재벌 특혜 조선산업 재편 시도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과 부품사 생존 문제 등 자동차산업 대책 부재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의 금속 산업 최저임금과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제안 거부에 대한 분노 등을 들었다.

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투표에서 대규모 사업장들이 특히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조 발표에 따르면 한국지엠지부와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90%가 찬성했다. 지난해 직고용 쟁취 이후 첫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도 85%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지부가 오는 7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며,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도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지부는 사측이 상여금을 월할로 지급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밀어붙일 경우 총파업에 나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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