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가 18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렸다. 전국 10개 지역에서 1만 5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파업 대회에 참가했다. 파업 참여는 전국 각 사업장에서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시청 앞 도로에서 1천 2백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실행할 계획조차 없는 그럴싸한 말만 앞세우는 기만적이고 무능한 정부의 피해자는 결국 조직되지 못한 저임금, 장시간 노동자”라며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대변해 주지 않는 노동자들을 위해 멸시와 탄압에도 굴하지 말고 민주노총 답게 싸우자”라는 결의를 밝혔다. 또한 22일째 단식투쟁 중인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도 편지로 부산지역 총파업 대회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정 지부장은 “비정규직의 투쟁에는 반드시 정규직의 연대가 간절히 필요하다”며 “정규직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손 내밀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고 차별받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사회적 책무이자 노동조합이 나아갈 길”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세종충남 지역본부는 천안 야우리 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했다. 세종충남지역본부 가맹산하 조합원 약 4천여 명이 모여”노동탄압분쇄! ILO 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확대 쟁취! 노동법 개악 저지! 재벌 독과점 분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과 본대회를 진행했다. 문용민 세종 충남지역본부장은 “문재인 정권의 사전계획대로 진행된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550만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생존임금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만큼도 안되는 삭감금액”이라고 주장하며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을 빼앗아 재벌에게 상납하는 비열하고 악질적인 짓거리를 자행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에선 금속노조와 건설노조를 중심으로 1,300여 조합원이 총파업 대회에 결합했다. 대회에선 문재인정부의 노동정책을 총파업 투쟁으로 돌파하자는 발언이 이어졌다. 총파업 대회를 마친 대오는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이 18일째 고공농성 중인 영남대의료원을 향했다.

이밖에도 전남과 전북, 광주, 경남, 경북지역에서 동시에 총파업대회가 진행됐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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