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과세계 정종배

눈이 맵다. 그늘도 없는 광화문에 내리쬐는 폭염 탓인지, 미세먼지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광장 바닥에 구르는, 둥글게 꽉 찬 양파들 때문인지.

백종원의 양파볶음 레시피가 유행했다. 양파요리 인증샷이 sns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농민들의 눈은 여전히 맵다. 2018년 가을 배추부터 2019년 양파, 마늘까지 노지채소들의 가격이 거듭 폭락하고 있는 탓이다. 풍년에는 너무 싸서 안 팔리고 흉년에는 너무 비싸 안 팔린다. 이런 가격 불안과 수급 불균형은 매년 반복되고 있건만 정부 대책은 두 개뿐이다. 산지에서 폐기하거나, 백종원 식으로 볶거나.

농민들의 요구는 양파 조리법이 아니었다. 정책이었다. 정부 차원에서 미리 수급량을 조절하고 적절한 가격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출하되는 채소들이 모두 비슷한 폭락을 겪을 것이라고 농민들은 우려한다. 문재인 정권은 언제까지 정책 없이 양파만, 아니 농민만 볶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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