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 청와대 항의서한 전달

민주일반연맹이 28일 청와대 앞에서 1500명 해고자 직접고용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이 28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해고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정부가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대법원이 수납 노동자들을 모두 직접 고용하라는 취지의 판결에도 도로공사는 304명만 선별적으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304명조차도 수납이 아닌 청소·풀 뽑기 등에 배치한다고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대법원 판결과 취지에 맞게 수납원 직접고용이 이뤄지도록 청와대는 책임 있는 모습으로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현장 발언으로 나선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김미희 사무장은 “한국노총 도로공사 정규직들이 구사대가 되어 경찰과 함께 해고노동자들을 끌어내려고 하더니 본사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걸고 ‘동료가 될 우리’라고 언급하며 위로하는 척했다. 그런데 이제는 노·사·전 합의가 된 것처럼 본사 점거를 풀고 합의 이행을 하라고 집회를 하고 있다. 합의됐다면 여전히 케노피와 본사에서 시위하고 있겠냐”며 분노를 표했다.

김 사무장은 이어 “어젯밤 본사 농성장에선 한 직원 경찰이 조합원을 성희롱해서 밤 1시까지 싸워 해당 경찰과 김천경찰서장의 사과를 받았다. 우리는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톨게이트 노동자다.”라며 1500명 직접고용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일반연맹은 “9월 11일 도로공사와 경찰은 폭력진압 하는 것에 상의 탈의로 저항한 여성 노동자들을 조롱하고 채증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라며 “그날의 만행이 전국에 퍼져 톨게이트 투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만들었고 이젠 이 땅의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일방적 후속 조치가 아니라 대법 판결에 따라 1500명 직접고용 원칙에 합의하고, 업무와 배치 문제 등에 있어서 성실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양진 위원장, 톨게이트 노동자 대표들은 집회를 마친 후 도로공사의 일방적 폭주와 무리한 자회사 설립 문제를 지적하며 교섭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참여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28일 청와대 앞에서 1500명 해고자 직접고용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이양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김미희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 사무장이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이양진 위원장과 해고노동자 대표들이 청와대에 전달할 항의서한을 들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에 참여한 가족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 장소 인근에서 한국노총 도로공사노조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민주일반연맹이 주최한 결의대회 장소 인근에서 한국노총 도로공사노조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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