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명 톨게이트 해고노동자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44일째 농성 중

청년학색단체들이 2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톨게이트 해고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청년학생들이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해고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며 문재인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측에게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성신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오늘, 성공회대 인권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청년민중당을 비롯한 41개 청년학생 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대법원판결을 무시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도로공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년학생 단체들은 “한국도로공사는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인데 지금 공공기관이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가 원하는 노동존중의 모습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대법 판결을 무시하는 이강래 사장을 처벌하고, 지금이라도 톨게이트 해고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가 말하는 자회사는 비정규직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용균 님 사고는 불안정노동에 고통받는 청년들의 현실을 드러냈다”며 “고 김용균 노동자가 마지막까지 정규직 시험을 준비하다가 목숨을 잃었듯이 비정규 불안정노동이 청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해고노동자들의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농성이 44일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도로공사측은 ‘조건부 직접고용’합의를 통해 지속적인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 1심 판결을 기다리는 900여명의 노동자들은 기약 없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민 청년전태일 대표가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회견에 참석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해고노동자.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회견에 참석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해고노동자. ⓒ 노동과세계 변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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