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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서울지역 봉제노동자들의 벗, 봉제인공제회 출범”'봉제인의 삶을 바꾸는 노동공제회' 출범
  • 노동과세계 이재준 (화섬식품연맹)
  • 승인 2019.11.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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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인공제회 창립대회를 마치고 단체사진 촬영. ⓒ 화섬식품연맹

화섬식품노조(서울봉제인지회)가 1년여의 준비를 마치고 17일 청계천 청년재단에서 ‘봉제인의 삶을 바꾸는 노동공제회’를 출범시켰다. 노조는 “봉제사업단과의 사회적 연대협력의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초대 이사장인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노동조합에 ‘섬유’가 들어가 있다”며, “전태일의 뿌리를 찾고자 시작했던 노동조합”이라 말했다. 이어 “봉제인 현실이 공제회까지 포함해서 조직사업을 했을 때만이 가능한 (열악한) 현실까지 와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들에게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새로운 길이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곽미순 부지회장은 “10인 미만 사업장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지역 봉제업종의 현실은, 개별 교섭을 통한 개별 기업차원의 복지제도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봉제인공제회는 열악한 봉제업종의 노동복지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며, “9만 서울지역 봉제노동자들의 벗, 서울봉제인노동조합·봉제인공제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생활자금대출 300만원, 긴급운영자금대출 1,000만원, 상조 및 의료지원서비스, 문화 및 여가생활, 법무 및 세무 상담 등을 주된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생활자금대출과 긴급운영자금대출은 비성수기에 생활비조차 충당하지 못한 현실에서 나온 계획이다.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홍은희 부지회장이 현장에서 제작한 옷을 선물했다. ⓒ 화섬식품연맹

이와 같은 혜택을 받을 공제회 회원은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조합원으로서, 노조의 필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가입대상으로는 전·현직 봉제인뿐 아니라 10인 미만 사업주도 포함했다. 노조는 서울지역 영세한 10인 미만 사업주들 역시 노동자들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제회 운영책임자인 임영국 상임이사(화섬식품노조 사무처장)는 “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15명의 이사진과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만들어나갈 것”이며, “다양한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협력서비스망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사진에는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을 비롯한 4인, 서울봉제인지회 이정기 지회장을 비롯한 5인, 전문가 추천으로 김형탁 교수, 임상혁 녹색병원장 등 2인이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강호민 변호사, 정순암 회계사 등 2인이 선임됐다. 미선임된 이사 및 감사 분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화섬식품노조, 서울노동권익센터, 전태일재단 등 10여 개 단체는 서울 지역 봉제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2016년 말부터 함께 해왔다. 2017년 3월 ‘봉제사업단’을 발족했고, 이듬해 서울봉제인지회 준비위를, 7월에는 봉제공제회TF를 구성을 결의했다. 11월 서울봉제인지회가 청계피복노조 건설 48주년을 맞아 설립됐다. 이후 올해 5월 화섬식품노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특별기구로 봉제인공제회 설치를 결정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서울봉제인지회 임원들이 만든 티를 선물했으며, 내외빈들에게는 홍은희 부지회장이 현장에서 미싱으로 직접 제작한 티를 증정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한상균 민주노총 전 위원장,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김상현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이사장, 김진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공동대표 등이 외빈으로 참석해 티를 받았다.

노동과세계 이재준 (화섬식품연맹)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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