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약자 모두가 모여 차별과 배제 등에 맞서 싸우는 첫걸음
'제1회 풀빵연대 걷기대회' 개최
2020년 전태일50주기를 맞아 65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태일50주기 준비위원회'(준비위)가 출범하고, '제1회 풀빵연대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준비위는 19일 오후 서울 평화시장 앞 전태일다리에서 출범식을 열고 "굶주린 시다를 위해 차비를 털어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위는 "내년(2020년) 전태일50주기를 맞아 '전태일 50주기 운동' 및 행사 기획하고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가칭) 구성과 홍보 및 시민참여 등 범국민적 전태일 50주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청년, 여성, 비정규직, 장애인,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등 ‘전태일50주기 준비위원회’ 출범식 참석자들이 ‘전태일들과 함께하는 전태일50주기 선언’을 통해 “준비위원회 출범은 사회적 약자들과 정의와 평등을 갈망하는 모두가 모여 차별과 배제, 착취와 억압에 맞서 싸우는 ‘전태일 50주기 운동’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며 “전태일 50주기가 우리 시대 ‘전태일들’의 고통을 드러내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앞장서 함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걷기대회는 전태일다리에서 출발해 전태일기념관까지 1.6km의 거리를 걸으며 전태일 열사 산화 50주기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의 출범을 알렸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전태일 열사의 풀빵나눔 정신을 이어받자는 의미로 일정 거리를 걷고 차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고, 이 기부금은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비로 기부될 예정이다.
걷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함께하는 전태일50주기를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