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이틀간 마라톤 회의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임금정상화 ▲4조2교대 인력 확보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이행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 노동과세계

철도 총파업이 5일 만에 중단됐다.

철도노조(위원장 조상수)는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철도공사와의 집중교섭이 25일 오전 타결됐다"며 "같은 날 9시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철도 운행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9시부터 ▲임금정상화 ▲4조2교대 인력 확보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이행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새벽 철도공사와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019년 임금단체교섭에 합의했다. 총액 대비 1.8% 인상하며 정률수당은 2019년 기준표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도공사 교대제 근무체계 개편을 위해 소요인력 규모에 대해 철도 노사 및 국토부가 협의해 11월 중 진행하기로 했다.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원하청 노사협의체’ 연내 개최 및 코레일관광개발 임금 및 승진체계 우선 논의와 자회사 직원의 임금수준 개선을 위한 저임금 공기업 인상률 상향 조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KTX-SRT 고속철도 통합과 관련해 노사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한다는 내용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전 조합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마음으로 투쟁해 만들어낸 합의"라며 굳건히 투쟁해 온 조합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5일간 진행한 총파업이었지만, 불편을 참고 투쟁을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규약에 따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찬반투표) 등을 진행, 최대한 이른 시일 내 4조2교대 인력증원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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